의사 출신인 야당 국회의원이 이태원 참사 당일 현장에 구급차를 타고 나타나 환자를 분류하고 이송하는 자원봉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국회의원을 태운 명지병원 구급차는 대규모 재해 발생 후 48시간 이내에 활동하는 재난의료지원팀(DMAT) 닥터카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해당 의원을 태우느라 현장에서 더 멀리 떨어진 아주대병원과 의정부성모병원 구급차보다 이동시간이 20~30분 더 소요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구조 활동 지원도 소방청이 아닌 명지병원으로 직접 연락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참사 이후 해당 국회의원은 언론을 통해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에 필요한 골든타임을 강조하면서 현장은 대부분 골든타임 4분을 훌쩍 넘겼다고 강조했습니다.
참사 현장에서 그토록 중요했던 4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면서 정작 본인 때문에 재난의료지원팀을 30분이나 늦게 도착하게 만든 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합니까? 어떤 방법으로 그 책임을 물을 수 있을지 도무지 떠오르지 않습니다.
급박했던 순간에 구급차 이동시간이 지연된 사유를 알기 위해 구급차 탑승 지점을 묻는 물음에도 답하지 않고 있습니다. 설명할 의무가 없다고 합니다.
본인의 정치적 골든타임을 위해 희생자들의 골든타임을 앗아간 것입니다. 그러고도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앉아 있는 것을 보면 참으로 ‘더불어민주당’다운 일입니다.
국민들의 준엄한 질문에 답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의원직을 내려놓기 바랍니다.
2022. 12. 19.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장 동 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