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가 이태원 참사에 대한 정부 책임을 언급하며 ‘패륜정권’을 운운한 것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국민적 고통에 공감하지 못한다며 막말을 쏟아냈습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이재명 대표나 더불어민주당과 ‘인륜’을 논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참사가 벌어지자마자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데 혈안이 됐던 것이 더불어민주당입니다.
이재명 대표가 직접 희생자 명단공개를 주장했고,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희생자 사진과 명단 확보를 모의한 것이 언론에 노출되기도 했습니다. 결국 친야 인터넷 매체가 유가족의 동의도 받지 않고 희생자 명단을 떡볶이 팔이에 이용해 분노를 샀던 것이 불과 얼마 전입니다.
이태원 참사 직후에 가짜 중고생시민연대를 앞세워 촛불집회를 열고 ‘정권퇴진’을 외쳤던 것은 기억나십니까? 야당 지도부가 직접 참석해 참사를 정권 흔들기에 악용하겠다는 야욕을 고스란히 드러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은 재난의료지원팀이 타야 할 닥터카를 타고 15분간 홍보영상만 촬영하다가 장관 의전 차량으로 현장을 떠나 비난받고 있습니다. 신 의원은 희생자 구조는 내팽개치고 부부동반으로 재난현장을 누볐습니다. 정치홍보와 희생자의 생명을 맞바꾼 것입니다.
그런데도 야당은 “구급차가 아닌 닥터카를 타고 간 게 특별한 문제가 있나”, “여당 공세가 치졸하다”라며 신 의원을 두둔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은 생사기로에 선 희생자의 골든타임을 빼앗아 놓고 어떻게 유가족의 피눈물을 외면할 수 있습니까. 이것이 더불어민주당이 말하는 인륜입니까. 이것이 더불어민주당의 공감 DNA입니까. 그러고도 어떻게 패륜을 입에 담을 수가 있습니까.
인륜을 들먹이기 전에 먼저 스스로를 돌아보길 바랍니다. 이재명 대표의 말대로 “먼저 인간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2022. 12. 21.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장 동 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