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제3자 뇌물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했다는 사실이 오늘 알려졌다.
이재명 대표는 성남시장으로 재직 당시 두산건설, 네이버 등 기업들로부터 자신이 구단주이던 성남FC에 후원금 160억여원을 받고 건축 인허가, 토지 용도변경 등의 편의를 제공했다고 한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 “제1야당 당대표를, 더구나 대선의 경쟁자였던 사람에 대해서 소환 통보를 한 것은 민생이나 국정의 정상적 운영에는 관심이 없고 정적 제거에만 나서는 모습”이라고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비난을 퍼부었다.
한마디로 이재명 방탄에만 눈이 먼 어불성설의 주장이다.
박 원내대표는 정치 보복이라는 주장을 하기 전에 이재명 대표에게 먼저 허락을 받아야 한다.
이 대표는 과거 “도둑 잡는 게 도둑에겐 보복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이는 보복이 아니라 ‘정의와 상식의 구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적폐와 불의를 청산하는 게 정치 보복이라면 그런 정치 보복은 맨날 해도 된다”고 말한 바도 있다.
지극히 당연하고 옳은 말이다. 민주당의 이재명 방탄용 ‘정치 보복’, ‘야당 탄압’, ‘검찰 공화국’ 프레임이 먹혀들 여지는 없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 성남FC 사건과 관련해 검찰로부터 소환통보받은 데 대해 “이재명이 그렇게 무섭나 묻고 싶다”며 “이재명을 죽인다고 무능함과 불공정함이 감춰지지 않는다. 가장 불공정하고 몰상식한 정권이 바로 윤석열 정권”이라고 주장했다.
자신에 대한 수사는 불공정한 이재명 죽이기이고 남에 대한 수사는 정의와 상식의 구현이라는 말이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다.
이재명 대표가 있었던 곳에는 ‘부패’, ‘조폭’, ‘죽음’의 그림자만 가득했다.
이재명 대표가 탓해야 하는 것은 이재명 대표의 ‘과거’이지, 대통령이 아니다.
이재명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은 ‘정의와 상식의 구현’에 협조해야 한다.
이재명 대표가 떳떳하다면 검찰에 출두해서 당당히 조사를 받으면 그만이다.
2022. 12. 22.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김 미 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