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이 일어난 지 오늘이 842일째 되는 날입니다. 유가족에게는 사건의 진실을 찾기 위한 절규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지난 2020년 9월 22일, 대한민국 공무원이 북한 해역에서 북한군 총격에 의해 사망했으며 시신도 불태워진 사건입니다. 그러나 국가로부터 돌아온 것은 자진 월북이라는 낙인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2년이 지난 뒤 시신도 없는 장례식이 치러졌으며, 그제서야 고인의 딸도 아버지의 죽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유가족은 800일 넘도록 눈물 속에서 진실을 찾고 있고, 고인을 보내는 데에도 2년이 흘렀으며, 아버지의 죽음조차 몰랐던 자녀에게 하루하루는 지옥 같은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사건을 은폐·왜곡한 혐의로 구속된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은 재판이 넘겨진지 14일 만에 보석을 청구했습니다. 구치소에서 나와 집에서 재판을 받겠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뻔뻔합니다.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은 당시 고 이대준 씨를 구조해야 할 최고책임자였습니다. 그런데 그날 고 이대준 씨가 북한군에 의해 피살된 사실을 고의로 은폐한 것도 모자라 ‘자진 월북’으로 사건을 왜곡해 발표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더욱이 사건 직후 청와대 비서관들의 국민에게 피살 사실을 알려야 한다는 의견도 무시했다고 합니다.
서훈 전 실장은 법원에 보석 청구를 할 것이 아니라 유가족에게 그날의 진실을 말해야 합니다. 그리고 고 이대준 씨의 자녀에게 “아버지는 자진 월북한 것이 아니다. 미안하다”라고 진실된 사과를 해야 마땅할 것입니다.
이번 보석 청구 이유에 그날의 진실을 밝히고 진심으로 사과할 마음이 있다면 국민의힘에서도 힘을 보태겠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재판 보다 무서운 국민적 심판이 뒤따를 것이라는 점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2023. 1. 11.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장 동 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