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늘 자신의 성남시장·경기도지사 재직 당시 최측근인 고 전형수 비서실장의 극단적 선택에 대해 검찰 수사를 비판하며 열변을 토했다.
이 대표는 “억울한 죽음들을 두고 정치도구로 활용하지 마십시오. 이게 검찰의 과도한 압박 수사 때문에 생긴 일이지, 이재명 때문입니까.”라고 했다. 또 이 대표는 “수사당하는 게 제 잘못입니까. 주변을 먼지 털 듯이 털고 주변의 주변의 주변까지 털어대니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견뎌냅니까. 그야말로 광기입니다. 광기.”라고도 했다.
고 전형수 전 비서실장이 이 대표에 대해 “이제 정치를 내려놓으시라, 더 이상 희생은 없어야 한다”라고 쓴 유서 보도를 접하고도 저런 ‘유체이탈 화법’을 하는 모습에 충격과 경악을 금할 수 없다.
대권에 도전했던 유력 정치인이 한 발언이라고는 도저히 믿기 힘든 ‘남 탓’의 끝판왕이다.
반성이나 미안함은 보이지 않고 자신만 빠져나갈 궁리를 하는 모습에서 이기심만 가득 보일 뿐이다.
고 전 비서실장의 유족이 4시간 넘게 이재명 대표의 조문을 거부해서 이재명 대표가 근처에서 대기하고 있다고 한다. 과거 친형 조문 거부와 데자뷔 같다.
유족이 이 대표의 조문을 거부하고 있다면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는가.
자신의 방탄 이용 목적의 조문이니 거부하는 것이다. 진심으로 미안해하고 내 탓이오라고 했다면 이런 비극은 생기지도 않았을 것이다.
이재명 대표는 정치를 내려놓으시라는 고 전형수 비서실장이 유서에 쓴 말을 지금이라도 새겨들으면 된다.
이재명 대표가 방탄을 내려놓고 자신이 모두 책임지겠다고 선언하며 진심이 담긴 애도의 뜻을 표하겠다고 한다면 유족은 조문을 허락하지 않을 이유가 없어 보인다.
원내 제1당 대표의 남루하고 누추하기까지 한 모습에 국민과 함께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2023. 3. 10.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김 미 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