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KBS가 어제 오보를 냈다.
KBS는 한국과 일본 정상이 나란히 서서 태극기와 일장기를 앞에 두고 일본 자위대 의장대를 사열하는 장면을 중계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일장기에만 절을 했다’는 취지로 해설을 내보냈다. 이미 가짜 뉴스로 다 퍼져나간 후에 뒤늦게 사과했다.
대한민국에 ‘친일 몰이’ 광풍이 불고 있다. 공영방송에서도 이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어제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부터 ‘태극기’를 ‘반일 선동’의 도구로 들고나왔다.
민주당 소속 국방위 의원들은 오늘 국방위 회의장 책상에 놓인 노트북에 태극기 문양 아래에 ‘역사를 팔아서 미래를 살 수는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쓰인 종이를 붙이며 친일 몰이에 나서, 국방위 회의가 파행됐다.
당분간 민주당 의원들은 태극기 배지 착용을 비롯해 의원실마다 ‘역사를 팔아서 미래를 살 수는 없다’라는 문구가 적힌 스티커를 부착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는 공당이 쓸 말이 아니다. “역사를 팔아서 미래는 살 수 없어도 지지율과 이재명 방탄은 살 수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민주당은 이번 주를 ‘정부의 대일 굴욕 외교 규탄 집중 행동주간’으로 지정했다고 한다. 오늘은 광화문에서 의원들이 피켓팅을 할 예정이고, 내일 시청 앞에서는 범국민 규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한다.
민주당은 ‘반일 선동’에 그야말로 진심이다.
민주당이 북한에 굴종하는 ‘종북 쇼’를 할 때 들던 한반도기가 아니라 태극기를 든 모습은 무척 반갑다.
하지만 민주당이 선열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훼손하고 3.1절을 ‘이재명 방탄기념일’로 둔갑시키며 3월 1일부터 연 ‘3월 이재명 방탄 국회’의 마무리가 태극기를 이용한 ‘친일 몰이’, ‘반일 선동’으로 끝나가고 있어 씁쓸하다.
2023. 3. 17.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김 미 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