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어제 현충일 추념식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천안함 폭침이 북한 만행 때문이었냐는 질문에 묵묵부답했다고 합니다.
현충일 전날 천안함 자폭을 주장한 이래경 씨를 당 혁신위원장으로 앉히려다 들통난 건에 대해서는 당대표로서 무한책임을 진다면서도,
유독 “부하들 다 죽이고 무슨 낯짝”이냐는 수석대변인의 막말과 천안함이 누구 소행인지에 대해서는 그저 침묵만 하고 있습니다.
평소 속 시원한 사이다 발언으로 호응을 받던 이재명 대표가 왜 천안함 앞에서는 “우리 당의 공식 입장은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이라는) 정부 발표를 신뢰하고 존중한다는 것”이라는 대변인 명의의 김 빠진 답변만 내놓는지 이상합니다.
2010년 한국을 비롯해 미국·영국·호주·스웨덴의 5개국 전문가로 구성된 민·군합동조사단은 천안함 피격의 원인을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그런데도 폭침 당시부터 야권에서는 줄곧 음모론을 제기하며 13년째 천안함 생존 장병과 유가족을 희롱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에게 묻겠습니다. 2010년 3월 26일 백령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천안함은 누구의 소행입니까. 북한의 만행 때문입니까 아니면 좌초나 충돌 또는 자폭 때문입니까.
문재인 전 대통령처럼 끝끝내 북한을 직접 말하지 않고 ‘북한소행이라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는 영혼 없는 답변만 되풀이할 요량입니까.
아무리 본인에 대한 사법리스크와 쩐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 김남국 코인 사태 등으로 자신과 당이 사면초가에 처했다 하더라도, 천안함 장병들의 고귀한 희생마저 정치적으로 악용해서는 안 됩니다.
이에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에 촉구합니다. 편향된 이념에 사로잡혀 객관적 진실마저 부정하지 마십시오.
‘무슨 낯짝’ 발언으로 천안함 생존 장병과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한 권칠승 수석대변인에 대한 중징계와 사퇴를 요구합니다.
민주당과 권 수석대변인이 면피성 사과로 어물쩍 넘어가려 한다면, 이는 큰 오산입니다.
국민의힘은 권 수석대변인에 대한 국회 윤리위 제소 검토 등 천안함 장병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힘쓸 것입니다.
2023. 6. 7.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전 주 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