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대북 송금에 대해 이재명 대표에게 보고했다는 진술을 다시 뒤집었습니다.
그런데 석연치 않은 점이 있습니다.
보도에 의하면,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모 의원이 최근에 이화영 전 부지사 측과 만나 "당에서 최대한 돕겠다." 고 말했다고 합니다.
해당 만남 이후에 이 전 부지사의 배우자는 자필 탄원서를 통해 "검찰은 남편을 추가로 조사하겠다고 협박하고 있고, 아무도 못 도와주게 그를 철저히 고립시키고 있다." 고 주장했습니다.
이 탄원서가 공개된 날 남편인 이 전 부지사를 면회했고, 다음 날 이 전 부지사는 자필 입장문을 통해 대북 송금을 이 대표에게 보고했다는 진술을 다시 번복했습니다.
지금도 변호인의 조력을 받고 있는 이 전 부지사를 당에서 최대한 돕겠다는 말이 도대체 무슨 뜻입니까?
혼자서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잘 버티고 있으면 정권 교체해서 살 길을 찾아주겠다는 뜻입니까?
이화영 전 부지사의 배우자가 쓴 탄원서를 아무리 읽어보아도 이 전 부지사가 이재명 대표에게 불리한 진술을 할 이유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리고 대북 송금을 이재명 대표에게 보고했다는 진술이 이화영 전 부지사 자신의 죄를 덜어내지도 못합니다.
지금 회유와 협박을 하는 것이 과연 누구입니까?
"당이 최대한 돕겠다." 는 말 이후에 나온 탄원서, 곧바로 이어진 면회, 면회 다음날 나온 자필 입장문까지, 누군가 기획한 작품이라고 보는 것이 너무나 자연스럽습니다.
그러나 이제 이재명 대표는 스스로를 지키기에도 힘든 정치적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그리고 설령 정권이 바뀐다 하더라도 있는 죄를 덮을 수 있다는 생각은 크나큰 오만과 착각입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는 꾀를 내도 죽는 꾀만 내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하길 바랍니다.
2023. 7. 23.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장 동 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