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송영길 전 대표가 불볕더위에도 불구하고 서울중앙지검을 또다시 방문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직접 작성한 회견문까지 낭독했습니다.
가만히 기다리면 검찰이 어련히 불러 조사할 것인데도 송 전 대표가 마음이 급하긴 급한 모양입니다.
그런데 정작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돈봉투 전당대회’의 진실은 말하지 않고, 엉뚱하게도 윤석열 대통령을 고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때 장모 의혹을 부인하고,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개입했다는 것입니다. 또 검찰총장 시절 사용한 특수활동비를 시비 걸어 사전 선거운동 명목으로 썼다는 주장도 했습니다.
송 전 대표의 주장을 아무리 듣고, 읽어보아도 앞뒤가 맞지 않는 고발장에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명색이 변호사 출신이라는 이력마저 의심하게 만듭니다.
어느 한 부분, 단 한 문장에서도 법리는 물론이고 논리마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오로지 자신이 돈 봉투 전당대회로 수사를 받고 있으니 ‘당신도 한 번 당해보라’는 못된 심보만 읽힙니다.
윤석열 대통령 장모에 대한 의혹은 아직 법률적으로 확정된 사안도 아니고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개입한 바도 없습니다.
특히 정상적인 특활비 사용을 두고 검찰을 사조직처럼 이용해서 대통령이 되는데 이용했다는 주장은 그런 것에 익숙한 더불어민주당이나 가능한 '기막힌 창작력’입니다.
그 실력으로 이재명 대표가 좋아하는 창작소설을 썼더라면 더불어민주당에서 밀어주는 작가가 됐을 것입니다.
고발장을 마음대로 써내는 것이야 개인의 자유이지만 그 대가는 혹독할 것입니다. 가뜩이나 수사를 앞두고 있는 입장에서 멀쩡한 대통령을 헐뜯어 고발하는 행태는 반드시 그 책임이 뒤따를 것입니다.
그때 가서 무더운 삼복더위를 탓해봤자 무작정 내뱉은 말의 책임을 거두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지금 송영길 전 대표가 해야 할 일은 창작소설을 고발장에 담는 것이 아니라 차분히 검찰 수사를 기다리며 자숙하는 것입니다.
2023. 7. 25.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장동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