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더불어민주당 혁신위가 체포동의안 표결을 기명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낯부끄러운 주장을 하더니 이제는 되지도 않는 남 탓까지 하고 있습니다.
기명투표에 대해서는 당내에서조차 ‘좌표 찍기, 줄 세우기, 반대파 솎아내기 등을 위한 꼼수’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을 최우선 혁신 과제라고 했다가 며칠 만에 체포동의안 기명 표결로 말을 바꾼 혁신위에 대해서는 이재명이라는 ‘성역 지키기 위원회’로 변질됐다는 비난까지 나왔습니다.
그러자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애꿎은 국민의힘을 향해 눈을 흘기고 있습니다. “체포동의안 기명 표결을 정쟁의 수단으로 삼지 말라”며 뜬금없이 화살을 국민의힘에 돌렸습니다.
거기에 우리 당 원내대표를 향해서는 “소속 정당의 입장부터 정확히 확인하시기 바란다”는 오지랖 넓은 훈계까지 늘어놓았습니다.
국민의힘 의원 중에도 체포동의안 표결을 기명투표로 바꾸는 법안을 제출한 사실이 있다는 것을 트집 잡는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은 전후 맥락이라는 것이 있는 것입니다. 같은 말도 누가 하고 언제 하느냐에 따라 그 의미가 180도 달라지는 것입니다.
김 위원장의 말처럼 여야가 기명 표결에 대한 법안을 각각 발의했던 것은 맞지만 그것은 상대 당의 방탄에 대한 비판과 견제를 위한 목적이었습니다.
지금의 기명투표 주장은 누가 보더라도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해 좌표 찍기를 하자는 주장입니다.
불체포특권 포기에서 정당한 영장에 대해서만 조건부 포기로 후퇴했다가 이제는 불체포특권 철통방어로 돌아선 혁신위는 이제 말 그대로 '이재명 대표 방탄 홍위병'이 되었습니다.
그러고도 부끄러움을 모르는지 김 위원장은 자신을 향한 손가락을 억지로 비틀어서 국민의힘을 향하게 하고 있습니다.
혁신위원장이 될 때는 정치를 잘 모른다더니 그새 이재명 대표의 '나쁜 정치'만 배운 것 같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등장할 때마다 혁신이 무릎을 꿇고 비굴해지는 것을 보면 민주당 혁신위의 목적이 애초에 혁신이 아니라 방탄이 아니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김은경 혁신위가 ‘이재명 완장’을 차고 이재명 방탄의 최전선에서 혁신을 부르짖을수록 더불어민주당은 '반혁신의 길'로 깊숙이 들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길 바랍니다.
2023. 7. 27.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장 동 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