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어제 쌍방울 대북송금 대납 의혹으로 검찰 소환조사를 받았습니다.
이번 소환조사 역시 앞선 대장동·백현동·위례신도시·성남FC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이재명 대표는 그저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기에 바빴습니다.
국민들이 언제까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지켜봐야 하는지 답답할 따름입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이재명 대표 측의 지연 전략이 극에 달했습니다.
난데없이 지난달 31일부터 단식을 시작한 이재명 대표는 건강상의 문제를 이유로 다음에 또 출석할 테니 이번 조사를 빨리 끝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고서는 피의자 신문조서 열람이 시작되자 자신의 진술이 누락됐다며 억지를 부리기 시작하더니, 정작 어느 부분이 누락되었는지에 대해서는 대답하지도 않은 채 조서에 서명날인도 하지 않고 퇴장해 버렸습니다.
출퇴근 단식도 ‘내 맘대로’하더니, 검찰청에 온 피의자가 서명날인도 하지 않고 귀가하는 것도 참으로 ‘내 맘대로’식 입니다.
더욱 가관인 것은 검찰이 남은 조사를 위해 12일로 추가 소환날짜를 통보하자, 이재명 대표 측이 ‘당내 일정이 있어서 출석이 어렵다’며 거절했다는 것입니다.
이재명 대표 측은 지금 조사를 차일피일 미루다가 단식을 핑계로 몸져누워 엠블란스를 타고 병원에 입원해 영장 청구를 막아보겠다는 심산은 아닌지요.
이재명 대표의 단식으로 인해 ‘故 김문기 씨를 모른다’하여 기소된 선거법 재판마저 8일에서 22일로 연기되었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출퇴근 단식은 자신을 둘러싼 사법리스크 지연을 위한 것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해야 합니다.
자발적 단식, 출퇴근 단식이 수사와 재판 지연의 원인이 되어서는 결코 안 됩니다.
이재명 대표가 어제 검찰에 출석을 하며 “조작과 공작을 하더라도 진실을 영원히 가둘 수는 없다”는 입장을 발표했는데, 이재명 대표는 스스로 자신의 말을 한번 곱씹어 보기 바랍니다.
아무리 조작과 공작을 하더라도 이재명 경기지사 명의의 방북 요청 공문과 전후 쌍방울의 대북송금 내역을 영원히 가둘 수는 없습니다.
2023. 9. 10.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전 주 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