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어제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듣고 우리 국회를 돌아보았습니다.
“증오와 타도의 마음으로 끝없이 적대행위로 시간을 허비해서는 안된다”는 대목에서는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와 검찰을 향한 적대와 비난으로 채워진 대부분의 시간은 참으로 듣기 힘든 연설이었습니다.
총리해임과 내각 총사퇴를 반복하며 국정기조와 인사시스템을 모두 폐기하라는 요구는 거대 야당의 횡포만 읽혔습니다.
국정 기조도 야당 마음대로, 국무위원 인사도 내 뜻대로 하겠다는 것은 우리 국회를 ‘끝 모를 적대감과 극단 대치’로 몰아가겠다는 선전포고로 들렸습니다.
정부 예산안 심사는 거부하고 별도의 ‘야당 예산안’을 만들겠다는 초헌법적 주장은 사실상 대선 결과를 부정하는 선언이나 다름없습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정당한 사법절차도 또한번 정치탄압으로 둔갑시켰습니다. 이 대표의 개인비리 수사를 더불어민주당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인식하는 집단적사고의 오류에 빠져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검찰수사는 오로지 ‘죄가 있는 곳에 벌이 있다’는 것을 실천하는 것일 뿐 정치보복도 아니고, 정적제거는 더더욱 될 수 없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내부 갈등을 아무리 정부와 검찰 탓으로 돌려도 ‘민생을 내팽개친 무한 정쟁과 방탄’이라는 본질은 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차라리 떳떳하게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당론으로 부결시키고 국민의 평가를 받기 바랍니다.
방탄을 위한 더불어민주당의 불필요한 정쟁유발과 남 탓에 대해서는 이미 국민의 심판이 시작되었습니다.
2023. 9. 19.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장 동 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