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미디어특위 공식 성명 및 보도자료입니다.
네이버 뉴스혁신포럼이 뉴스제휴평가위원회(이하 제평위) 재개를 위한 논의가 시작했지만 기대보다 우려가 크다.
뉴스혁신포럼 논의 결과가 흘러나오자 각 언론 단체들은 일제히 비판을 쏟아냈다. 특히 제평위 추천단체의 편향성 문제가 제기됐다.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는 제평위 구성을 위한 추천단체에 대해 “이 정도 바꾸려고 지난 1년을 썩힌 건지 한심하다”며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으려는 인식의 변화가 없다”고 비판했다. 포털의 좌편향 뉴스스탠드와 뉴스 검색 편향을 바로 잡으려는 의지가 없다는 것이다.
MBC 제3노조도 제평위 추천단체에 대해 “중도 단체 4곳, 좌편향 단체 6곳”이라고 분석하며 “네이버의 기울어진 운동장은 여전하다”고 비판했다. 뉴스혁신포럼은 기존 제평위 추천단체를 15개에서 10개로 줄였다. 하지만 규모만 조정할 뿐, 공정성 확보, 정상화 방안 등 핵심 노력은 전혀 담지 않았다.
문제의 핵심은 네이버의 고질병인 '책임의 외주화'다. 제평위는 포털뉴스 입점 생사여탈을 쥐고 있다. 입점 언론사는 제평위의 좌편향 입맛에 맞출 수밖에 없다. 국민이 이를 비판하면 네이버는 제평위 우산 뒤에 숨어 나는 모르는 일이라고 뻔뻔하게 변명한다. 국내 1등 포털 네이버는 돈만 벌고 사회적 책임은 나 몰라라 할 것인가.
네이버 뉴스혁신포럼은 제휴 언론사에 대한 재평가 여부도 논의하지 않았다. 현재 제휴된 언론사 중 제휴 기준에 부합하지 않음에도 제휴 언론사로 입점한 사례가 있다는 의혹을 검증할 필요가 있다. 또한 뉴스제휴 이후 가짜뉴스를 제공한 언론사에 대한 제재 방안도 논의해야 한다.
제평위 자정 의지에 1년이나 기다렸지만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 이런 식이라면 차라리 제평위를 해체하고 네이버 안에 제휴심사 부서를 두고 직접 심사하는 게 낫다. 비겁하게 ‘책임의 외주화’ 뒤에 숨어 상왕 노릇하지 말라. 권한만 누리고 책임을 피하려면 기사 유통 사업을 접는 게 마땅하다.
2024. 5. 26.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위원장 이상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