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미디어특위 공식 성명 및 보도자료입니다.
존경하는 최민희 당선인께!,
22대 등원을 축하드립니다. 같은 상임위에서 같은 이슈를 놓고 머리를 맞대야 하는 처지이니, 서면으로 미리 인사를 드립니다. 다만 개원도 하기전에 현안을 놓고 서로 결이 다른 입장을 전개하는 것은 유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최 당선인은‘민주당이 추천한 최민희 후보자가 법적으로 결격 사유가 있어 임명을 못했다’는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주장을 허위사실로 규정했습니다. 본질을 벗어난 상황인식이 안스럽고 안타깝습니다.
몇가지 팩트를 비튼다고 없는 진실이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투쟁도, 선동도 사실에 기반해야 이기는 법입니다.
최 당선인은 당시 한국정보산업연합회라는 협회 상근부회장에 몸담고 있었습니다. 이 문제로 자격 논란이 일었고, 7개월간 임명이 보류된 바 있습니다. 논란 와중에 최 당선인은 총선 출마를 이유로 방통위 후보직을 자진 사퇴하셨습니다.
자격에 논란이 있다면 7개월이 아니라, 7년이라도 보류하고 문제점을 따지는 것이 방통위의 권위를 지키고 인사원칙을 고수하는 방법입니다. 사정이 이러함에도 이를 문제삼아 후안무치, 허위사실이라 주장하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정치공세로, 일고의 가치도 없음을 분명히 합니다.
최 당선인은 그동안 방송활동을 하면서 과격한 발언으로 여러 차례 설화를 빚었습니다. 정치적 편향과 편협성을 부담스러워 하는 방송계 내부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방통위가 여야합의체라고 하지만, 정부로서는 임명에 신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최 당선인도 모르지 않을 것입니다.
민주당은 2인 체제를 만들어 놓고, 2인 체제의 결정을 문제삼는 자기부정을 하고 있습니다. 모순 앞에서도 당당한 민주당의 몰염치가 부끄럽고, 모든 것을‘정치화’하는 민주당의 정치과잉이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최 당선인님!, 22대 국회 시작부터 정치논리로 무장하면 방송 정상화는 기대난망입니다. 방송은 마이크 하나면 족합니다. 굳이 정치를 요구하는 것은 정파적 시각에 불과합니다. 방송에 정치를 요구한 과거의 잘못, 그 불편한 진실을 직시할 수 있는 것도 용기입니다. 언론과 방송 정상화를 위한 최 당선인의 혁신적인 미래비전과 전향적인 입장을 기대합니다.
2024. 5. 27.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 위원장 이상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