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미디어특위 공식 성명 및 보도자료입니다.
MBC 민노총 언론노조가 세월호 오보 관련 이진숙 책임론을 거론하며 방통위원장 임명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2018년 3월, 최승호 사장 취임 후 정상화위원회 조사기구가 민노총 기자 15명을 조사하는 등 전원구조 오보에 대해 조사를 했지만, 어떠한 처벌도 내리지 않은 점과 배치되는 주장입니다.
그때는 없던 책임이, 왜 느닷없이 등장한 것인지 의문입니다.
다음은 MBC 제3노조가 성명서를 통해 밝힌 ‘전원구조 자막’이 확인 절차 없이 방송이 나간 경위입니다.
“시경 출입하던 MBC 사회2부 노○○ 기자가 MBN 기자로부터 ‘전원구조’ 이야기를 듣고 단원고에서 취재하던 정○○ 기자에게 연락해 “맞는 것 같다”는 답변을 듣고 회사에 있던 박○○ 기자에게 전달했고 박○○ 기자는 『안산 단원고 “학생들 전원 구조”』 라는 자막 문구를 작성해 직접 그래픽실로 가져가 방송하도록 했다. 보도그래픽실에는 보도국 주간뉴스부(편집부) 양○○ 기자가 자막을 확인하고 있었고, 뉴스 스튜디오에서는 윤○○ 기자가 PD를 맡고 있었다.
이러한 전원구조오보는 생방송 리포트로도 나와 11시33분 서울 MBC 오○○ 기자가 “세월호에 탑승한 학생이 325명이었고, 이 학생들은 모두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정부가 밝혔습니다.”라고 보도했으며 11시 36분에 목포 MBC 양○○ 기자가 “전원이 구조가 됐다는 소식은 이곳에서는 아직 정확하게 파악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라고 전했지만 서울 MBC 염○○ 기자는 “조금 전 경기교육청 대책반에서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은 모두 구조됐다고 밝힌 상태입니다”라고 엇갈리게 보도했다.
지금까지 거론된 시경출입기자(시경캡) 사회2부 노○○ 기자, 단원고 출입 정○○ 기자, 박○○ 기자, 주간뉴스부 양○○ 기자, 뉴스 스튜디오 윤○○ 기자, 방송을 한 MBC 오○○ 기자, 염○○ 기자 등은 모두 민노총 언론노조원이다. 그런데 이들은 이후 어떠한 징계도 받지 않았다. (중략)
일차적으로 시경 캡 노○○ 기자(민노총 언론노조원)의 책임을 물어야 하지만 지난 10년간 어느 누구도 그를 징계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촌음을 다투는 방송 보도 경쟁에서 오보를 낼 수는 있습니다. 당시 대부분의 방송이 전원구조라는 오보를 낸 것도 같은 선상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수백명의 목숨이 달린 중차대한 문제를 보다 신중하게 접근하지 못한 것은 방송사의 명백한 실수이자 극복해야 할 과제입니다. 오보에 대한 책임자를 찾고 개선책을 찾는 것은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는 참회와 성찰의 시각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문재인 정권이 임명한 최승호 사장 시절 MBC는 조사를 했음에도 어떠한 책임도 묻지 않았습니다. 관계자 전원이 민노총 언론노조원이었기 때문이라는 합리적 의심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민노총 언론노조와 그 자매단체로 구성된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은 정치적 필요에 따라 책임자를 규정하고, 이를 정치 쟁점으로 부각시키는 파렴치한 행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적반하장도 정도껏 해야 설득력을 갖습니다.
더구나 이진숙은 취재와 보도 부문에서는 직접 관여할 수 없는 보도본부장 입장이었음을 최승호 사장 시절 조사가 증명하고 있습니다. 민노총 언론노조 등이 오로지 정치적 목적을 위해 마녀사냥에 나선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기자는 정치를 취재할 수 있지만, 정치를 해서는 안 됩니다. 정치를 하려면 마이크를 내려놓고, 방송을 하려면 양심을 회복하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민노총 언론노조가 귀담아들어야 할 교훈입니다.
2024. 7. 8.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 (위원장 이상휘)
*참고자료 1
[MBC노조성명] 세월호 전원구조 오보는 민노총 언론노조가 주도..이진숙 책임 아니다!
먼저 참사 당일 ‘전원구조’ 자막이 보도된 경위다.
세월호 전원구조 오보는 알려진 것과 달리 MBN이 최초로 유포한 것이다. 2014년 4월 16일
11시 1분 7초에 MBN이 복대 자막으로 『단원고 측 “학생 모두 구조”』라고 보도했고, 이어 MBC도 11시 1분 26초에 『안산 단원고 학생 338명 전원구조』라는 자막을 냈다.
MBN 보도의 출처에 대해 MBN 기자는 단원고 강당에서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이 말하는 걸 듣고 기사를 내보냈다고 말했는데 나중에 세월호 특조위 조사에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을 바꿨다고 한다.
MBC는 MBN 기자의 통화내용을 듣고 단원고 현지 취재중인 기자에게 확인을 했다고 전했다.
그 다음은 ‘전원구조’ 리포트가 방송된 경위다.
전원구조 리포트는 YTN이 제일 먼저 했다. 11시 3분이었다. YTN은 단원고 현장에 나가있는 기자에게 확인을 거쳤다고 하는데 그 시간에 학부모들은 MBN 자막보도를 보고 환호성을 지르고 있었다.
결국 YTN이 MBN 자막을 보고 전원구조 오보를 ‘리포트’로 방송한 것이다.
여기까지만 보면 MBC가 왜 MBN과 비슷한 시기에 ‘전원구조 오보’ 자막을 냈는지 아리송하다.
다음부터가 MBC 내부에 있었던 일이다.
시경 출입하던 MBC 사회2부 노○○ 기자가 MBN 기자로부터 ‘전원구조’ 이야기를 듣고 단원고에서 취재하던 정○○ 기자에게 연락해 “맞는 것 같다”는 답변을 듣고 회사에 있던 박○○ 기자에게 전달했고 박○○ 기자는 『안산 단원고 “학생들 전원 구조”』 라는 자막 문구를 작성해 직접 그래픽실로 가져가 방송하도록 했다. 보도그래픽실에는 보도국 주간뉴스부 (편집부) 양○○ 기자가 자막을 확인하고 있었고, 뉴스 스튜디오에서는 윤○○ 기자가 PD를 맡고 있었다.
처음 ‘전원구조 자막’이 확인 절차 없이 방송이 나간 경위다.
이러한 전원구조오보는 생방송 리포트로도 나와 11시33분 서울 MBC 오○○ 기자가 “세월호에 탑승한 학생이 325명이였고, 이 학생들은 모두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정부가 밝혔습니다.” 라고 보도했으며 11시 36분에 목포MBC 양○○ 기자가 “전원이 구조가 됐다는 소식은 이곳에서는 아직 정확하게 파악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라고 전했지만 서울MBC 염○○ 기자는 “조금 전 경기교육청 대책반에서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은 모두 구조됐다고 밝힌 상태입니다”라고 엇갈리게 보도했다.
지금까지 거론된 시경출입기자 (시경캡) 사회2부 노○○, 단원고 출입 정○○ 기자, 박○○ 기자, 주간뉴스부 양○○ 기자, 뉴스 스튜디오 윤○○ 기자, 방송을 한 MBC 오○○ 기자, 염○○ 기자 등은 모두 민노총 언론노조원이다. 그런데 이들은 이후 어떠한 징계도 받지 않았다. 방송사 내 취재의 중추였던 시경 캡 노○○ 기자가 팩트를 확인했다고 한 이상 서울MBC의 간부들이 이를 반박하며 목포MBC의 보도를 직접 인용하기는 어려웠다. 목포MBC 기자는 협력사이지 본사 기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일차적으로 시경 캡 노○○ 기자 (민노총 언론노조원)의 책임을 물어야 하지만 지난 10년간 어느 누구도 그를 징계하지 않았고 오히려 목포MBC의 ‘전원구조 아닐 수도 있다’는 보고를 무시했다면서 서울MBC의 전국부장만을 희생양으로 삼았다.
2018년 3월 MBC 최승호 사장이 와서 정상화위원회라는 조사기구를 신설해 전원구조 오보와 관련된 민노총 기자 15명을 조사했지만 어떠한 처벌도 내리지 않았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서울MBC 전국부장의 책임도 묻지 않았다.
그런데 그 언론노조가 민주당을 비롯해 좌파성향 언론에 제보해 당시 보도책임자인 보도본부장이였다면서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를 공격하고 있다.
적반하장도 정도껏 해야한다.
민노총 언론노조는 지금까지 틈만 나면 국장 책임제를 외치면서 보도의 구체적인 사안에 보도본부장이 개입하는 것은 단체협약과 편성규약 위반이라고 주장해왔다.
이제 민주당과 민노총 언론노조에게 묻는다.
당신들은 전원구조 오보를 실행했던 15명의 민노총 언론노조원 기자들의 책임을 물을 생각이 있는가?
이제부터라도 공영방송을 보도본부장 책임제로 돌리는 것에 찬성하는가?
이 문제에 먼저 답하기 바란다.
2024.7.8.
MBC노동조합 (제3노조)
*참고자료 2
2017년 오정환 당시 MBC 보도본부장의 사내게시글
[성명서] 전원구조 오보는 이렇게 방송됐습니다
세월호 참사 직후 MBC는 '단원고 학생 전원구조' 오보를 촉발했다는 비난에 시달렸습니다. 진보진영과 당시 야당, 회사 내 언론노조와 기자회, 심지어 우리보다 전원구조 기사를 먼저 쓴 여러 언론사들까지 마치 MBC 때문에 오보가 발생한 것처럼 몰아세웠습니다.
회사는 누가 어떻게 오보를 방송에 올렸는지 파악하고 있었지만, 경영진에 쏟아지는 무수한 공세를 눈보라처럼 맞으면서도 관련 기자들의 이름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MBC 보도는 전 조직이 유기체처럼 기능해 생산하는 것이며 개인에게 책임을 전가해서는 안 된다는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오보 과정이 다시 논란이 되고 관련자가 회사 게시판에 경위를 밝히는 등 그 같은 노력은 더 이상 무의미해졌습니다. 더구나 관련자가 밝힌 오보 경위가 회사가 파악한 내용과 차이가 있어 사실을 밝히기 위해서라도 당시 상황을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1. 전원구조 오보는 이렇게 시작됐습니다
세월호 참사 특보가 진행 중이던 2014년 4월 16일 오전 10시 57분 한국일보 인터넷판에 '학생들 전원 구조'라는 제목의 기사가 게재됐습니다. 각 언론사 서울경찰청 출입기자들이 자사 기자들을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시작했고, 단원고에서 현장 취재하던 MBN 기자가 가장 먼저 "확인됐다"고 보고했습니다.
오전 11시쯤 서울경찰청 MBN 출입기자가 이 같은 내용을 타사 기자들과 공유했고, 기자들이 각자 회사에 보고해 MBN을 시작으로 방송사들이 거의 비슷한 시각에 관련 자막을 내보냈습니다. MBN은 11시 1분 11초에 「단원고 측 "학생 모두 구조"」, MBC는 11시 1분 26초 「안산 단원고 "학생들 전원 구조"」, SBS는 11시 2분 13초에 「안산 단원고 측 "학생들 전원 구조"」라는 자막을 냈고, YTN도 11시 3분경 같은 취지의 자막을 방송했습니다.
MBC의 경우 서울경찰청 출입기자인 사회2부 노○○ 기자가 MBN 기자로부터 '전원 구조' 이야기를 들은 뒤 단원고에서 취재하던 정○○ 기자에게 연락해 "맞는 것 같다"는 확인을 거친 뒤 회사에 있던 박○○ 기자에게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박○○ 기자는 「안산 단원고 "학생들 전원 구조"」라는 자막을 작성해 직접 그래픽실로 가져가 방송하도록 했습니다. 당시 그래픽실에는 주간뉴스부 양○○ 기자가 방송 전 자막을 확인하고 있었고, 스튜디오에는 윤○○ 기자가 PD를 맡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전원구조' 자막은 급하다는 이유로 정상적인 방송 절차를 거치지 않고 방송됐습니다. 문제의 자막이 취재부서 부장 또는 데스크를 거쳐 편집부장 또는 편집센터장에게 전달되고 다시 확인 과정을 거쳐 그래픽실로 향하는 통상의 절차를 거쳤다면, 190여명 또는 107명을 구조했다는 직전 리포트 내용과 상충되는 부분을 해명해달라고 요구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노○○ 기자는 최근 회사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해경으로부터 전원구조는 아닌 것 같다는 답변을 들었고, 각사마다 자막을 내리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게 첫 자막이 나가고 20분 뒤였다'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노○○ 기자의 주장은 그 뒤 방송 내용과 모순됩니다. 상대적으로 자막 수정이 빨랐던 MBC조차 거의 한 시간 가까이 '전원구조' 자막이 나갔고, 그 뒤로도 구조자 수에 대한 상반되는 정보가 계속 교차해 방송됐습니다.
노○○ 기자가 전원 구조된 게 아닌 줄 알고도 회사에 안 알렸다면 고의로 중대한 오보를 방치한 행위이며, 그게 아니라면 노○○ 기자가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KBS는 오후 1시 21분까지 SBS는 오후 1시 8분까지 「승객은 전원 탈출한 듯」이라는 자막을 방송해 타 방송사들의 오보 정정 시기도 노○○ 기자의 설명과 배치됩니다.
2. 오보 정정과 또 다른 오보들
특보 초반에는 목포MBC 양○○ 기자가 오전 11시 9분 "구조되지 않은 나머지 승선원들은 전원 구명동의를 착용한 채 바다에 뛰어든 상태라는 내용도 들어와 있습니다"라고 보도하는 등 서울MBC와 목포MBC 모두 오보를 따라갔습니다.
그러다 오전 11시 24분 처음으로 정정 보도가 나왔습니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 나가 있던 목포MBC 김○ 기자는 전화 리포트에서 "해경에 따르면, 오늘 오전 11시 현재 161명을 공식적으로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그 직후인 11시 33분 서울MBC 오○○ 기자는 "세월호에 탑승한 학생은 325명이었고, 이 학생들은 모두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정부가 밝혔습니다"라고 상반되게 보도했습니다.
오전 11시 36분 목포MBC 양○○ 기자는 "전원이 구조가 됐다는 소식은 이곳에서는 아직 정확하게 파악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라고 전했지만, 1분 뒤 서울MBC 염○○ 기자는 "조금 전 경기교육청 대책반에서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은 모두 구조됐다고 밝힌 상태입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같은 목포와 서울의 엇갈린 보도는 오후 1시 넘어 오○○ 기자가 "아직까지 280명의 행방은 알려지지 않은 상태"라고 말하며 수습되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오후 1시 15분 염○○ 기자는 "조금 전에 중앙안전대책본부에서 확인된 바에 따르면 2명이 사망했고, 368명이 생존했다고 전해왔습니다"라고 다시 오보를 시작했습니다. 이 고통스러운 오보들은 당일 오후 2시가 넘어서야 겨우 종료됐습니다.
3. 오보 당사자들이 오히려 회사를 비난했습니다
'단원고 학생 전원구조' 오보는 이처럼 노○○ 정○○ 박○○ 양○○ 윤○○ 오○○ 염○○ 기자 등에 의해 만들어지고 확대됐습니다. 그러나 회사는 이들이 재난 상황에서 신속한 정보를 전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당시 MBC 재난보도 준칙이 '재난 희생자 숫자는 정부의 발표에 따르도록' 되어 있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비난하거나 불이익을 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소속된 언론노조와 기자회가 전원구조 오보를 MBC 경영진을 흔드는 소재로 삼는 것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더구나 오보의 당사자들이 경영진 비방에 합류한 것은 양심을 의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MBC 기자회는 2014년 5월 'MBC 30기 이하 기자 일동 성명'을 내고 '전원구조' 자막 오보와 관련해 회사를 맹비난했습니다. 이들은 성명에서 "MBC는 이번 참사에서 보도의 기본 원칙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 신뢰할 수 없는 정부 발표를 그대로 '받아쓰기' 한 결과, '학생 전원 구조'라는 오보를 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부 기자들이 회사 통제에서 벗어나 저지른 오보에 대해 적반하장 격으로 회사를 비난한 것입니다. 이 성명은 또한 "신뢰할 수 없는 정부 발표를 그대로 받아쓰기 한 결과"라며 마치 전원구조 자막 오보 내용이 정부 발표였던 것처럼 교묘히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2017. 9. 11.
MBC 보도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