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미디어특위 공식 성명 및 보도자료입니다.
JTBC가 제보공작 논란에 휩싸였다.
JTBC가 보도한 이른바 ‘해병대 골프 모임 단체대화방’의 제보자가 박정훈 전 수사단장을 변호사는 김규현 변호사로 밝혀지고, 심지어 해당 대화방에는 이재명 전 대표의 대선 후보 당시 경호 책임자 송 모씨도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큰 파장을 낳고 있다.
이 의혹은 과거 김만배-신학림 가짜녹취록 사건을 연상케 한다.
2022년 당시 JTBC는 부산저축은행 대장동 불법대출 부실수사 의혹에서 윤석열 당시 주임검사가 조우형의 수사를 무마해줬다는 가짜뉴스를 단독 보도했다.
이 보도는 이후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허위인터뷰' 대선공작으로 이어졌다.
언론 매체가 보도와 관련해 취재원의 신원을 보호하는 것은 통상적인 일이다. 그러나 이번 사안은 성격이 전혀 다르다.
제보자라는 김규현 변호사는 해당 사건에 직접 연루되어 있는 이해당사자인 박 전 수사단장의 변호인이다. 아울러 김 변호사는 김광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보좌관 출신이며,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의 경선 후보자이기도 했다. 그리고 여러 매체에 출연해 ‘채상병 특검’과 관련한 정치적 발언을 해왔다.
그렇다면 해당 제보의 정치적 목적과 의도를 의심하기에 충분하여 정론 매체라면 당연히 제보자의 신원을 시청자에게 밝혀 알 권리를 충족시켜야 할 책무가 있다. 마치, 이 사건과 전혀 무관한 제3의 제보인 것처럼 인식된다면 결과적으로 시청자의 눈과 귀를 속인 것이 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송 모씨의 존재에 대해서도 밝혔어야 했다. 당초 경호처 출신으로 지목됐던 해당 인사를 둘러싼 각종 추측이 난무해왔다. 그런 송 모씨가 알고보니 이재명 전 대표 팬클럽 ‘그래도 이재명’의 대표 발기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대화방에 무려 두 명이나 이재명 전 대표, 민주당, 박정훈 전 단장과 직접적으로 관련돼 있다면, 당연히 대화방 내용은 물론 제보의 배경 자체가 상당한 논란을 촉발할 수밖에 없다.
이 모든 사실과 정치권에서 불거진 거센 논란을 알면서도 소상히 해명하고 설명하지 않은 JTBC는 ‘정치편향 매체’ 비판을 자초했다. JTBC는 즉각 정파적 성격의 보도 행태를 중단하고, 제기되는 ‘제보공작’ 논란을 해소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
2024. 7. 18.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위원장 이상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