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미디어특위 공식 성명 및 보도자료입니다.
MBC <뉴스데스크>가 방송분의 70%를 생방송이 아닌 사전 녹화물로 채웠다는 내부 주장이 제기됐다.
MBC 노조에 따르면, 지난 8월 24일과 25일 <뉴스데스크>의 상당수 리포트가 앵커멘트까지 사전 제작된 녹화물인데도 생방송 뉴스인 것처럼 방영되었다고 한다.
노조 측은 24일의 방송의 79%가, 25일의 경우 70%의 방송이 녹화물이었다고도 주장했다. 사실이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시청자와 국민을 우롱한 사기극과 다름없다.
실제 방송에 나간 멘트도 있는 그대로의 사실관계를 보도한 것이 아니라 사후에 검열을 통해 가공된 내용으로 보도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이는 "시사, 보도, 토론, 운동경기 중계 등의 프로그램 또는 그 내용 중 일부가 사전 녹음, 녹화방송일 때에는 생방송으로 오인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는 방송통신심의규정 제55조 위반 가능성도 매우 높다.
하지만 해당 프로그램의 왕종명 앵커는 이러한 의혹에 대해 ‘건강이상으로 생방송 뉴스를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고 한다.
국민보다 앵커가 우선인가. MBC는 앵커 교체 및 여자 앵커와의 역할 균등 분배 등 충분히 합당한 조치를 취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전녹화를 강행하며 국민을 기만했다. 이러고도 MBC가 공영방송인지, 언론사라 불릴 자격이 있는지 되묻고 싶다.
또다시 영혼없는 사과로 어물쩡 넘어갈 일이 아니다. 이런 일이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는지 당장 전수조사에 착수하고 진상을 명명백백하게 밝혀내야 한다. 관련자들에 대한 응분의 조치 또한 이루어져야 한다.
무엇보다 최근 도쿄 올림픽 방송사고 등 MBC를 향한 국민적 비판을 수용한다면, 박성제 사장이 책임지고 사퇴함이 마땅하다. 새 방문진 이사들 역시 ‘나팔수’ 비판을 듣지 않으려면 당장 박성제 사장 해임안 논의에 착수해야 할 것이다.
2021. 8. 27.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