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미디어특위 공식 성명 및 보도자료입니다.
JTBC <뉴스룸>은 지난 11월 12일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이른바 ‘국민채점단’이 대선 후보들의 주요 공약과 이슈를 평가한 점수를 공개하고 있다. 그러면서 각 후보들이 공약 개발에 힘쓰도록 검증하고 견제하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그간 방송된 결과를 보면, ▲‘청년 정책’ 이재명 51.8점, 윤석열 47.3점(11.12), ▲‘부동산 정책’ 이재명 54.0점, 윤석열 53.8점(11.19), ▲'성평등 정책' 이재명 58.8점, 윤석열 56.4점(11.26), ▲‘방역 정책’ 이재명 59.0점, 윤석열 55.0점(12.3), ▲‘경제활성화 정책’ 이재명 61.9점, 윤석열 58.0점(12.10), ▲'성범죄 예방 정책' 이재명 65.2점, 윤석열 64.1점(12.17)이었다.
이렇듯 지난 6주 동안 방송된 6개 분야의 정책 평가에서 이재명 후보가 적게는 0.2점에서 많게는 4.5점까지 윤석열 후보를 모두 앞섰다. 그런데 이 조사에는 심각하고 결정적인 문제점들이 있다.
먼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적인 여론조사와 달리, 여론조사 기관 글로벌리서치가 보유한 84만여 명의 온라인 패널을 대상으로 조사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온라인 패널은 지금도 상시 모집 중인데, 경우에 따라 특정 정당의 당원들이나 후보자의 ‘팬덤’이 대거 참여해 여론을 왜곡시킬 우려가 있다. 또 ‘국민채점단’ 뉴스를 접한 JTBC 시청자들이 패널 모집에 적극 참여할 개연성도 충분하다. JTBC는 그간의 논조 상 진보 성향 시청자들이 상대적으로 많을 수 있다는 점에서 여론조사 표본의 정치적 편중이 우려된다.
더욱 큰 문제점은 조사대상이 만 69세 이하로 제한된다는 점이다. 인터넷 조사라는 특성 상 고령층의 참여를 배제한 것으로 보이는데, 결국 만 18세 이상 인구 중 13% 내외를 차지하는 70대 이상이 조사에서 완전히 배제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해당 연령층의 윤석열 후보 지지가 압도적인 건 주지의 사실이므로, 만약 70대 이상이 인구 비율대로 조사에 참여했다면 이재명 후보가 앞선 0,2~4.5점의 격차는 대부분 뒤집혔을 가능성이 높다.
선거를 앞두고 유력 방송사가 매주 정기적으로 방송하는 후보별 정책 평가 여론조사는 유권자들에게 중대한 판단 기준으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JTBC는 국민채점단 평가의 이러한 심각한 문제점들을 마땅히 보완해야 하며, 그때까지 방송을 중단해야 한다.
국민의힘은 JTBC <뉴스룸>의 해당 보도들이 “여론조사의 공정성이나 정확성에 상당한 의심이 있을 때는 방송하여서는 아니 된다”라고 규정한 ‘선거방송심의에 관한 특별규정’ 제18조 제1항을 명백히 위반했다고 판단, 선거방송심의위원회에 심의 신청하였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한 여론조사 표본의 오염 가능성이 있고, 특정 연령층의 참여가 배제되는 이러한 부당한 여론조사에 대해 엄중히 심의할 것을 촉구한다.
2021. 12. 22.
국민의힘 미디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