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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리얼미터 여론조사가 RDD에서 가상번호로 바뀐 이유는? - 청년·노년층이 많은 1천만 알뜰폰 사용자 의도적 배제 가능성 -
작성일 2021-12-22

오늘 YTN은 리얼미터와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하면서 “지난달 이후 처음으로 이재명·윤석열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졌다”라고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그리고 같은 내용은 오늘 전 언론 매체들을 통해 도배되듯 보도되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국민의힘은 이러한 YTN-리얼미터의 여론조사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한다. 왜냐하면 오늘 발표된 조사결과는 뚜렷한 이유나 배경 설명 없이 이전과 조사방식이 바뀌었고, 특히 YTN이 방송에서 이를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시된 자료에 따르면 YTN은 2015년 10월 이후 6년 넘게 리얼미터와 함께 매주 정례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그런데 이전까지는 유무선 모두 RDD(무작위 전화걸기) 방식이었으나, 오늘 발표된 결과는 조사대상 중 무선전화 90%가 갑자기 가상번호(안심번호) 방식으로 바뀌었다. 이러한 가상번호는 여론조사 업체가 통신 3사로부터 제공 받음에 따라, 1천만 가입자가 넘는 알뜰폰 사용자는 배제되는 단점이 있다. 알뜰폰은 요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주로 20~30대 이하 청년층과 60대 이상 고령층이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주지하다시피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청년층에서는 상대적으로, 고령층에서는 압도적으로 높다. 따라서 대부분의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RDD 방식은 윤석열 후보, 가상번호 방식은 이재명 후보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분석한다.


물론 RDD와 가상번호 모두 각각의 장단점이 있고, 어느 방식이 여론을 더 정확히 반영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그리고 가상번호 방식 역시 조사대상 연령층의 비율을 인구 통계에 맞게 추출·보정하기 때문에 청년·노령층의 비중이 무조건 적다고 보기는 어렵다.


문제는 대선을 불과 70여 일 남겨둔 지금 시점에서 YTN과 리얼미터가 그간 6년 넘게 실시했던 RDD 방식을 이재명 후보에게 유리하다고 알려진 가상번호 방식으로 전격 바꿨다는 것, 그리고 이유나 배경을 전혀 설명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듯 조사방식이 달라졌음에도, YTN은 오늘 매시간 뉴스에서 이전 결과와 단순 비교하며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진 건 처음”이라는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심지어 해당 여론조사 결과를 해설하기 위해 오늘 아침 YTN-R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한 배철호 리얼미터 전문위원조차 이러한 조사방식 변경은 일절 언급하지 않은 채, 지지율 격차가 좁혀진 배경으로 ‘가족 리스크’와 사과 태도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만 분석했다.


국민의힘은 YTN의 이러한 일련의 방송들이 “여론조사 결과를 해설하는 경우에는 그 조사의 전제여건과 현저히 다른 여건을 가진 상황에 대하여 그 조사결과를 임의로 적용하여서는 아니 된다”라는 ‘선거방송심의에 관한 특별규정’ 제18조 제4항을 명백히 위반했다고 판단, 선거방송심의위원회에 심의 신청하였다.


아울러 YTN과 리얼미터가 지금 시점에서 이렇게 조사방식을 변경한 이유, 그리고 그러한 사실을 공개하지 않으면서 이전 조사결과와 단순 비교한 이유도 함께 밝힐 것을 요구한다.


2021. 12. 22.

국민의힘 미디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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