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미디어특위 공식 성명 및 보도자료입니다.
얼마 전 KBS를 퇴사한 박태서 전 시사제작국장이 SK의 홍보 담당 임원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가 작성한 글이 다시금 회자 되고 있다.
그 글은 지난 2017년 KBS 파업 당시 박 전 국장이 파업 불참자들의 이름을 사내게시판에 명시해 비난하고, 파업 동참을 종용한 ‘파업 불참 블랙리스트’를 말한다.
양승동 체제 내 공공연히 이루어졌던 편파방송과 불공정 보도 등에 눈감고 특정 정파적 시각을 지녔다는 비판을 받은 인물인만큼, 후진 양성과 세대교체를 위한다는 이직의 변(辯)은 어쩐지 낯뜨겁게 느껴진다.
여기 또 한 명의 언론인의 영전(榮轉) 소식이 있다. YTN <뉴스가 있는 저녁>의 진행자였던 변상욱 앵커가 하차 두 달 만에 편파방송의 본진인 TBS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한다고 한다.
변 앵커가 누구인가. 지난 2019년 자유한국당 집회에서 조국 전 장관을 비판한 청년을 향해 '반듯한 아버지 밑에서 자랐으면'이라고 비꼬고, 대선 기간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지지율이) 계속 올라갔어야 되는데 못 올라가고 떨어졌다”고 말 해 구설에 올랐던 인물이다.
TBS에서 지역 현안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로컬 시사 프로그램을 맡는다고 하는데, 전적으로 보아 어떤 색깔의 프로그램이 될지 벌써부터 짐작이 간다.
이제는 교통방송이 아닌 선전선동 방송, 정권 비호 방송으로 전락해 정체성을 상실한 TBS가 김어준도 모자라 또 다른 편파 언론인을 영입한다는 것은 앞으로 이전보다 더 큰 편향된 정치방송을 하겠다고 선포한 것과 다름없다.
이런 인사들을 영입하는 기관도 문제지만, 공정성과 객관성 이라는 언론인의 기본 도리를 저버리고 국민의 따가운 질타와 비난에도 반성 없는 모습이 더욱 개탄스럽게 느껴진다.
2022. 6. 21.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