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미디어특위 공식 성명 및 보도자료입니다.
‘자막 조작’ 사건의 전말이 하나하나 드러나며 MBC에 대한 의혹과 비난이 날로 커져가고 있지만, MBC는 여전히 구차한 변명과 적반하장의 태도를 유지하며 공분을 사고 있다.
‘언론 자유’ 운운하며 유감 표명을 하면서도 정작 의혹에 대한 핵심은 외면하고, 그 누구도 납득할만한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사건이 일어난 지난 9월 22일, MBC는 관련 기사를 보도하면서 유독 ‘외교참사’를 강조했다.
MBC <뉴스데스크>는 ‘국내는 물론 외신을 타고 해외까지 논란이 번지고 있다’, ‘국가참사, 막말 사고 외교’ 등 한미 갈등을 유발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심지어 왕종명 워싱턴 특파원은 미국 국무부와 백악관에 이메일을 보내 ‘한국 대통령이 비속어를 쓴 데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 ‘미국 대통령에 대해 비하 표현을 쓴 데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 물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뒤늦게 미국 국무부가 이메일에 ‘Our relationship with R.O.K. is strong’(대한민국과 우리의 관계는 끈끈하다)이라는 회신을 보냈는데도, 왕종명 특파원은 이를 보도하지 않았다고 한다. 사실이라면 심각한 문제다.
MBC와 왕종명 특파원은 외교참사를 우려하는가, 아니면 바라는가. 진정 국익을 생각했다면 백악관에 메일을 보내기 전에 대통령실에 사실 관계 확인부터 해야 하는 게 순서 아닌가?
급기야 MBC 경영진은 ‘자막 조작’ 사건에 대해 자신들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향해 경고장을 날리기에 이르렀다.
MBC노동조합(제3노조)에 따르면, MBC 경영진은 노조의 비판 몇 가지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위협했다고 한다.
본인들은 언론자유를 누리겠지만, 자신들을 비판하는 세력에겐 재갈을 물리겠다는 협박과 다름없다.
이들은 줄곧 왜 다른 언론은 놔두고 MBC한테만 그러냐고 따지고 있다. 하지만 최초 보도도, 엠바고 풀리기 전에 보도를 예보한 것도, 모두 민주당에 흘려보낸 의혹을 받는 것도, 말하지도 않은 단어를 자막으로 만들어 내보낸 것도, 윤석열 정부를 향해 지속적으로 악의적 보도를 하는 것도 모두 MBC다.
그저 깔끔하게 당시의 보도 경위를 밝히고 조작 의혹을 해소하면 그만 아닌가?
2022. 10. 4.
국민의힘 MBC 편파·조작 방송 진상규명 T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