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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인가 조사를 빙자한 ‘정치 선동’인가
작성일 2022-10-21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가 예상되는 모 후보의 당 대표 적합도 8주 연속 1위, 이재명 대표 선거법 위반 혐의 기소는 정치 보복이다 51%, 윤석열 대통령 뉴욕 발언은 바이든이 맞다 61%, 부동산 정책을 잘한 건 문재인 정부 41% 윤석열 정부 38%, 윤석열 대통령 탄핵 주장에 공감한다가 과반수. 


누가 보더라도 야당의 입맛에 맞는 여론조사 결과다. 모두 KBC광주방송·UPI뉴스의 의뢰로 중앙선관위 산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여심위) 등록 명단에 없는 ‘넥스트위크리서치’라는 여론조사 업체에서 한 것이다. 


오늘자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넥스트위크리서치’의 대표 안모씨는 노무현 청와대 행정관 출신이다. 제17대 대선에서 대통합민주신당 재정실장을 맡는 등 뚜렷한 정치색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더 놀라운 것은 안씨가 ‘리서치뷰’라는, 여심위에 등록된 여론조사 업체도 함께 운영한다는 사실이다. 두 회사 모두 서울 양평동에 위치한 한 건물에 있고 호수만 다르다고 한다.    


선거법에 따르면 여심위에 등록된 회사만 정당 지지율, 대선·총선 후보 지지율 등 선거 관련 항목이 들어있는 조사를 할 수 있다. 조사할 때마다 상세 자료를 여심위에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넥스트위크리서치’는 정치 현안만을 조사한다는 이유로 여심위의 통제를 피해갔다. 따라서 ‘넥스트위크리서치’의 조사가 과연 얼마나 공정하게 진행됐는지를 확인할 방법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넥스트위크리서치’의 조사 결과는 이같은 사실을 모르는 신문, 방송들에 그대로 인용됐고,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두 회사의 공동 대표인 안씨는 등록된 ‘리서치뷰’를 놔두고 미등록된 ‘넥스트위크리서치’에서 조사를 한 이유를 “기존업체(리서치뷰)에 대한 선입견이 생겨 조사에 영향을 줄까봐 독립법인을 만들어 사업을 확장했다”고 주장했다. 


여심위에 등록된 업체의 조사결과가 불공정할까봐 등록되지 않은 업체를 통해 더 엄밀한 공정성을 추구했다는 것인데, 이런 주장이 과연 설득력이 있는가.   


최근 들어 우후죽순처럼 쏟아지고 있는 여론조사에 대해 ‘여론을 빙자한 선동정치’, ‘특정 정치세력을 비호하거나 공격하기 위한 흉기’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첫째, 선관위는 여심위에 등록되지 않은 기관들이 제도의 허점을 노려 사실상의 불법적인 정치운동을 하고 있는데 대해 조속한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 


둘째, 언론사들은 여론조사를 인용 보도하기에 앞서 여론조사 기관의 신뢰도를 확인하고, 여심위에 등록되지 않은 조사결과라면 그 사실을 분명히 밝혀주기 바란다. 


셋째, 여론조사를 앞세워 여론을 특정의 방향으로 끌고 가려는 정치선동 여론조사 기관들은 그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할 것이다. 



2022. 10. 21.

국민의힘 ICT미디어진흥특위 공정미디어소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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