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미디어특위 공식 성명 및 보도자료입니다.
MBC는 지난 주말 우파-좌파 집회를 보도하는 과정에서 역시나 극도의 편파성을 보여줬다.
3만여 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된 우파 집회는 1만 6천여 명의 좌파집회보다 1시간 정도 일찍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MBC는 좌파 집회를 우선적으로 다뤘다. 시간과 수적으로도 앞섰던 우파 집회를 먼저 보도한 KBS·SBS와 대조를 이뤘다.
또 첫 장면부터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이라는 내용의 손팻말을 흔드는 참가자들의 모습을 1분 16초 동안 노출시켰다.
화면 구성에 있어서도 편파적이었다.
손하늘 기자는 직접 좌파 집회 한가운데 뛰어들어 보도하는 열의를 보였지만, 우파 집회의 모습은 대부분 멀리 군중들이 모여 있는 모습으로 원거리에서 촬영한 장면을 보도했다. 이마저도 ‘대안TV’라는 유튜브 방송 화면을 사용했다고 한다.
또 ‘이재명을 구속하라’ 등의 손팻말은 단 2개 커트로만 노출시켰고, 8초에 불과했다. 그저 적당한 균형을 맞추기 위한 기계적 노력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MBC노조(제3노조)는 뉴스 한 꼭지에 이렇게 많은 편파를 담을 수 있는지 놀라울 따름이라며, 성명을 통해 해당 보도에 대한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어냈다. 그러면서 임명현 사회팀장과 김효엽 주말뉴스센터장을 향해 어째서 저런 구성과 내용의 보도가 나왔는지에 대한 답을 촉구했다.
알다시피 지난해 박성제 사장은 보수 단체 집회 참가자들을 향해서는 ‘약간 맛이 간 사람들’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을 일으켰지만, 조국 수호 집회에 대해서는 ‘자발적 집회’, ‘딱 봐도 100만’이라고 치켜세운 바 있다.
국민의 세금으로 운용되는 공영방송 사장의 이념과 평소 국민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잘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이번 보도에 대해서도 박 사장을 비롯한 MBC 경영진의 방조와 묵인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니 MBC가 편파·왜곡·조작 방송사라고 비판을 받는 것이다. 해당 기사는 악의적 의도로 보도의 기본 규정마저 무시한 편파보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MBC 아직도 언론자유 운운할 텐가? 그 전에 자신들이 언론의 소명을 다하고 있는지 가슴에 손을 얹고 되돌아보길 바란다.
2022. 10. 24.
국민의힘 ICT미디어진흥특위 공정미디어소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