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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의 반박문 조작, 책임자를 밝혀라
작성일 2022-11-07

MBC가 대통령 美 순방 자막조작, <PD수첩> 화면조작에 이어서 핼러윈 참사 관련 반박문조차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4일 국회 과방위 간사인 박성중 의원이 핼러윈 축제 관련 MBC 뉴스의 문제점을 지적하자, MBC는 [MBC 입장 보도자료]라는 반박문으로 대응했다. 


MBC는 반박문을 통해 “‘큰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주말 방문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주의하시는 게 좋겠습니다’라고 주의를 당부하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 뉴스 보도는 “주변 도로가 큰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만큼”이라고 했지, “큰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이라고 보도하지 않았다. 


MBC는 반박문에서 ‘도로’와 ‘교통’이라는 단어를 왜 뺐는가? 의도적인 누락과 삭제도 조작의 일종이다. 방송도 모자라 이제 반박문까지 조작하나. 


반박문 중에서 조작된 내용은 이 뿐만이 아니다. 


참사가 벌어진 직후부터 내보낸 모든 보도 영상에서 화면에 모자이크를 하고 참사 당시의 영상과 현장음 사용을 자제시켰다고 반박했는데 이 역시 사실과 다르다는 폭로가 나왔다.


MBC노동조합(제3노조)은 성명서를 통해 “15시간가량 특보를 하면서 휴대폰 제보화면 등을 살짝 흐리게 가려 보도하였으나 비명과 호루라기 소리가 난무하고 사람을 끌어내는 구조 장면과 발이 뜰 정도로 사람들이 밀려다니는 모습 등이 지속적으로 방영되었다”며 “이러한 부분들이 자제되고 정비된 것은 30일 뉴스데스크가 방송되면서 부터였다”고 지적했다. 


MBC가 ‘상습 조작’이라는 지탄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반박문에서 ‘도로’, ‘교통’ 등 특정 단어를 뺀 경위를 밝혀야 한다. 또한 15시간 이상 부적절한 장면을 내보내고도 마치 참사 직후부터 재난보도준칙을 준수한 것처럼 왜곡한 이유도 밝혀야 한다. 


통상적으로 방송사 차원의 입장문은 보도국장은 물론이고 사장까지 보고라인을 모두 거치고 나서야 발표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반박문 조작은 단순 실수가 아니라 ‘구조적 조작’이다. 


명백한 허위 반박문으로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의 명예를 훼손한 MBC에 사과와 정정을 요구한다. 


MBC를 관리·감독할 책임이 있는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은 이번 MBC의 반박문 조작 파문에 대해 책임있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2022. 11. 7.

국민의힘 MBC 편파·조작 방송 진상규명 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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