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미디어특위 공식 성명 및 보도자료입니다.
MBC의 관리·감독 기구인 방문진이 어제(10일) 제1차 정기이사회를 열고 차기 사장 선정 방식 및 일정을 확정했다고 한다.
각종 ‘사법리스크’로 조사 혹은 수사 대상자가 될 수도 있는 이사회 임원들이 자성과 책임 대신 차기 사장을 선임하겠다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
또 여론조사기관 1곳을 선정하여 150명의 시민평가단을 선발하겠다는 계획 역시 공정성과 형평성에 대한 논란을 야기할 수 있다.
공정언론국민연대가 "시민평가단이 지금까지 어떻게 구성되어 어떤 역할을 했는지, 평가 점수는 어떤 비중으로 반영하는 지 등이 전혀 알려져 있지 않다"고 문제제기하는 것도 이같은 우려를 반영하는 것이다. 전문성과 국민 대표성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높다.
이런 ‘깜깜이’ 절차를 앞세워 차기 사장 선임을 강행하는 방문진의 행태를 두고 내부에서조차 ‘꼼수’ ‘알박기’ 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고용노동부가 어제 발표한 MBC 특별근로감독 결과에 따르면, 체불임금 9억8천여만 원과 총 9건의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최저임금 산정방식을 잘못 적용해 총 61명에게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임금을 지급하고, 임신했거나 출산한 지 1년이 안 된 근로자를 대상으로 '모성보호 조치'를 위반했다고도 한다.
곧 박성제 사장은 최승호 전 사장과 함께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편파·왜곡 방송도 모자라 각종 투자 실패, 분식회계, 세금 탈루, 임금 체불까지. 이제 MBC 경영진과 방문진 이사들의 책임추궁이 불가피해졌다.
방문진은 지금이라도 자신들 입맛에 맞는 사장을 내세우겠다는 야욕을 버리고, MBC 정상화에 앞장서라. 권태선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진들의 사퇴가 그 첫걸음이다.
2023. 1. 11.
국민의힘 MBC 편파·조작 방송 진상규명 TF 위원 일동
(위원장 박대출, 간사 박성중, 위원 윤한홍·윤두현·최형두·장동혁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