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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하면 황제골프, 내가 하면 정상외교, 내로남불에 번지수까지 틀린 이재명표 골프 외교 [국민의힘 박충권 수석대변인 논평]
작성일 2026-10-14

2024년 11월 광화문 집회에서 "황제골프 치면서 즐기는 그 돈조차도 우리가 새벽 일찍 만원 버스 타고 나가서 피땀 흘려 번 돈이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보여주자"던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는, 대통령이 되자 한미 정상회담에서 골프채를 선택했습니다.


청와대가 오죽 급했으면 한미 정상 골프 회동 TF까지 꾸렸겠냐마는, 번지수를 잘못 짚었습니다. 동맹 신뢰가 흔들리는 원인은 골프장이 아니라 외교안보라인에 있습니다.


정동영 장관은 지난 3월 북한 우라늄 농축시설 관련 기밀 발언으로 미국의 대북 정보 공유 제한을 불렀고, 정부는 '쿠팡 죽이기'로 통상 마찰까지 자초했습니다. 지난 7월 백악관은 이재명 정부가 쿠팡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며 공개 비판에 나섰고, 미 의회 보고서는 국정원의 개입 정황까지 거론했습니다. 국정원은 부인하지만 동맹 현안으로 번진 책임은 가볍지 않습니다.


여기에 동맹의 경고에는 '사대'를 운운하며 자주만 앞세우니, 미국 조야에서 이재명 정부를 '친중 정부'로 의심하는 시선까지 나옵니다.


동맹 신뢰는 골프를 못 쳐서가 아니라, 이런 불신을 자초한 외교안보라인의 처신 때문에 무너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골프채를 쥐기 전에, 정동영 장관과 책임자를 경질하고 외교안보라인부터 전면 쇄신하십시오.


이런 식으로 TF까지 꾸리고 프로골퍼 동반 라운딩까지 거론하는 것은 공적 자원 낭비에 불과합니다. 동맹이 파탄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골프로 트럼프 대통령 마음을 잡겠다는 것은 바짓가랑이를 잡고 늘어지겠다는 것입니까.


더구나, 민주당은 2024년 11월 윤석열 대통령의 골프 연습을 두고 "이런 코미디 같은 정부가 있었습니까"라며, "정상외교는 취미를 이용해 외교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안일한 사고가 통하는 곳이 아닙니다"라고 했습니다. 김병주 의원은 트럼프 회동용이라는 해명을 "국제적 망신"이라 했고, 김용민 의원은 "국가 비상상황에도 오로지 골프만 치러 다니다가 들통"이라 했습니다. 추미애 의원은 국가 미래 전략을 세우는 대신 골프채를 휘두르느냐고 비판했고, 황정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경제도 안보도 무너지는데 골프 라운딩 나갈 정신이 있으십니까"라고 물었습니다.


골프채 쥔 사람이 바뀌자 '코미디'는 '정상외교'가, '안일한 사고'는 '면밀한 준비'가 됐습니다. 이것이 내로남불이 아니면 무엇입니까.


대통령은 서소문 고가차도가 무너진 나흘 뒤이자 지방선거 사전투표 마지막 날에도, 해군 장병이 실종됐을 때도, 대구 상가 천장이 무너진 날에도 골프장에 있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국가 중대사가 터질 때마다 대통령이 골프장에서 '나이스샷'을 외치는 것이 우연입니까, 아니면 대통령의 국정 우선순위는 늘 18홀입니까. 대통령은 국민 앞에 사과하고, 당시 동선과 비용부터 투명하게 밝히십시오. 아울러 한미 정상 골프 회동 TF를 즉각 해체하십시오.


2026. 10. 14.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박 충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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