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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도덕성 논란과 책임 회피 문제 직면
- 진종오 의원, 문체위 국정감사장에서 자선단체 운영 부실, 세금 체납, 환경 오염 책임 방기 의혹 강하게 제기
22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진종오 의원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운영한 사단법인 서담의 자선활동 부실과 기부금의 부적절한 사용을 강하게 비판했다. 진 의원은 "이기흥 회장은 서담을 통해 청소년 장학금과 탈북자 지원을 표방했으나, 2020년부터 2023년까지 기부금 사용이 명확하지 않은 주먹구구식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2022년과 2023년의 결산서류도 서담의 자선단체 운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서담의 등기부상 주소가 실제로는 다른 회사로 등록되어 있는 등, 신뢰성 부족 문제도 지적되었다. 진 의원은 “서담은 사실상 선거를 앞두고 급조된 단체로, 자선활동을 명목으로 국민을 기만했다”고 비판하며, 이기흥 회장의 도덕성을 강하게 질타했다.
진종오 의원은 이기흥 회장의 부인 김현숙 씨의 상습 세금 체납 문제도 지적했다. "김현숙 씨는 2005년부터 2012년까지 6차례의 부동산 압류를 당했고, 2021년에도 9천만 원에 달하는 세금 체납으로 근저당 설정이 이루어졌으나 아직 해제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진 의원은 “이기흥 회장은 이 문제에 대해 '모른다'는 입장을 취했으나, 경제공동체로서 책임을 피할 수 없다”면서, 대한체육회장이라는 공직자의 부인이 상습적으로 세금을 체납한 것은 중대한 도덕적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한, 대한체육회장으로서 부인의 체납 문제에 책임을 다하지 않은 점은 명백한 책임 회피라고 비판했다.
진종오 의원은 이기흥 회장이 설립한 우성산업개발의 환경오염 문제도 강하게 제기했다. 이기흥 회장의 회사는 한강 상수원 보호구역 인근에서 폐골재와 오염물질을 방치한 채 2017년 폐업했으며, 2018년에는 법정 기준치를 초과한 불소 오염이 확인되어, 425억 원에 달하는 토양 정화비용이 발생했다.
또한, 이기흥 회장은 우성산업개발과 흥국산업의 경영에 실질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2005년과 2006년의 판결문에도 이 회장이 회사 운영에 깊이 개입한 사실이 명확히 기재되어 있으며, 이기흥 회장의 가족들이 대표, 감사, 이사로 등록된 점도 확인되었다. 진 의원은 "이 회장이 운영한 두 회사는 환경 피해와 세금 체납을 남긴 채 폐업했으며, 이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다하지 않고 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채 대한체육회장 3연임에 도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진종오 의원은 이기흥 회장의 자선단체 운영 부실, 부인의 세금 체납, 그리고 환경 오염 문제를 종합적으로 지적하며, 이기흥 회장이 대한체육회장으로서의 자질을 상실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러한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한체육회장 3연임에 도전하는 것은 국민의 신뢰를 얻기 어려운 선택이라고 언급했다.
진 의원은 “대한체육회장이라는 자리는 국민 혈세로 운영되는 중요한 자리이기 때문에, 공직자로서 더 큰 책임과 도덕성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체육계의 발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