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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일반용 전기요금 상반기 체납액과 체납건수가 전년대비 4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와 고금리, 최저임금 인상 등 복합적인 경제위기로 인해 전기료마저 감당하지 못하는 자영업자가 늘어난 셈이다.
고동진 국회의원(국민의힘, 서울 강남구병)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월별 일반용 전기료 체납건수 및 금액'에 따르면, 일반용 전기요금의 상반기(1~6월) 체납액이 지난해 569억7천만원원에서 올해 784억9천만원으로 전년대비 3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체납건수도 지난해 7만 5200건에서 올해 9만 3300건으로 24.1% 증가했다. 2022년(6만 2200건)과 비교했을 때는 50.0% 증가했다. 올해 전국적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려 전기 사용량이 크게 늘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7~8월 전기요금 체납액은 더 증가했을 것으로 보인다.
고동진 의원은 "복합위기 장기화로 자영업자·소상공인의 경영환경이 악화되면서 전기료 연체 금액 역시 증가하고 있다"며 "자영업자·소상공인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