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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내 로드킬 증가, 최근 5년간 2108건, 지리산이 가장 많아
- 야생동물 로드킬 사망, 2022년 138건 → 2023년 243건으로 100여건 증가
- 코로나 이후 탐방객 수 증가하고 강우량 증가 등 이상기후에 따라 활동반경을 넓힌 야생동물이 도로까지 나와 사고 발생 증가
- 임이자 “생태계 고려해 야생동물 로드킬 저감대책 마련해야”
○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야생동물 찻길사고(로드킬)가 최근 5년간 2108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탐방객이 다시 증가한 것과 최근 기온상승 및 강수량 증가에 따라 야생동물의 활동반경이 넓어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경북 상주·문경)이 19일 국립공원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립공원에서 찻길사고로 죽거나 다친 야생동물은 2,108마리에 달했다. 연도별로 2019년 462건, 2020년 294건, 2021년 322건, 2022년 350건, 2023년 388건, 2024년 8월 기준 292건으로 야생동물 찻길사고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야생동물 찻길사고 현황>
구분 | 2019년 | 2020년 | 2021년 | 2022년 | 2023년 | 2024.8 | 총계 |
사망(로드킬) | 332 | 138 | 187 | 138 | 243 | 91 | 1,129 |
부상 | 130 | 156 | 135 | 212 | 145 | 201 | 979 |
총계 | 462 | 294 | 322 | 350 | 388 | 292 | 2,108 |
○ 특히, 찻길 사고로 죽은(로드킬) 동물은 최근 5년간 총 1,129마리에 달했다. 사고 최다 발생 공원은 지리산공원(253건)이었으며, 이어 한려해상 170건, 소백산 119건, 오대산 81건 순이었다. 로드킬 최다 발생 동물은 다람쥐, 고라니, 청설모, 누룩뱀, 두꺼비 등이었다.
<최근 5년간 국립공원 탐방객수 현황>
구분 | 2019 | 2020 | 2021 | 2022 | 2023 | 2024.7 |
탐방객수 | 43,184,247 | 35,277,568 | 35,901,970 | 38,793,952 | 39,455,363 | 21,819,555 |
<최근 5년간 국립공원별 야생동물 로드킬 현황>
구분 | 2019 | 2020 | 2021 | 2022 | 2023 | 2024.8 | 총계 |
지리산 | 79 | 35 | 28 | 20 | 85 | 6 | 253 |
한려해상 | 31 | 28 | 47 | 26 | 32 | 6 | 170 |
소백산 | 38 | 19 | 36 | 18 | 1 | 7 | 119 |
오대산 | 26 | 6 | 15 | 2 | 26 | 6 | 81 |
기타* | 158 | 50 | 61 | 72 | 99 | 66 | 506 |
*설악, 내장, 월악, 다도 등 17개소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야생동물 로드킬 수
○ 공단에 따르면 로드킬 사고 증가는 코로나19 이후 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이 늘어난 것과 이상기후로 기온이 상승하고 강수량이 증가하여 야생동물의 번식 및 먹이활동 등 활동반경이 확대된 것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로드킬이 가장 많이 발생한 지리산공원의 경우 강수량이 지난해 1,060mm에서 2,300mm로 두배 이상 늘어났다.
○ 탐방객 수는 코로나19가 활발했던 시기엔 2019년 43,184,247명에서 2021년 35,901,970명으로 대폭 줄었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2022년 38,793,952명, 2023년 39,455,363명으로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이에 공단은 생태통로 설치 및 모니터링 CCTV를 운영하고, 경고안내판·유도울타리 등 로드킬 저감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로드킬이 많이 발생하는 구간엔 저감시설 총 1957개가 설치돼있다. 설악산 1646개, 월악산 146개, 내장산 56개 등이다.
○ 로드킬을 당한 동물들 중 멸종위기종, 천연기념물은 박제되거나 DNA 추출 후 냉동보관된다.
○ 임이자 의원은 "단편적인 대책으로는 로드킬을 줄일 수 없다"면서 "이제는 기후변화가 생태계에 주는 영향 등을 고려하여 로드킬 저감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