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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의원, [단독] 李 한마디에 사라진 재외동포협력센터... 직원 절반이 실직자 신세
작성일 2026-09-28

[단독] 李 한마디에 사라진 재외동포협력
센터... 직원 절반이 실직자 신세

직원 37명 중 18명 동포청 입직 시험에 탈락

갑작스러운 기관 통합으로 직장을 잃게 된 재외동포협력센터 직원들이 재외동포청 입직 시험에서 절반 가까이 탈락하며 실직자 신세가 됐다. 정부는 “추가 채용이나 타 기관 연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나 관련 예산 확보 여부가 불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재외동포청 출범과 함께 설립된 공공기관인 재외동포협력센터는 오는 30일 문을 닫고 동포청으로 흡수·통합된다. 협력센터는 재외동포의 한인 정체성과 모국과의 유대감을 높이기 위한 연수·장학·문화·교류 사업 등을 맡아왔다.

센터 해산 논의는 지난해 12월 이재명 대통령이 외교부 업무 보고에서 센터 운영의 효율성을 문제 삼으며 본격화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센터를 별도로 운영하는 것과 직원들을 공무원으로 전환해 재외동포청 조직원으로 만드는 것을 비교했을 때 어느 쪽 비용이 더 드느냐”며 “(센터를) 독립 기관으로 유지하는 것이 비용이 더 들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은 센터 기능을 재외동포청으로 흡수하는 내용의 재외동포기본법 개정안을 발의해 지난 4월 국회에서 통과시켰고, 개정법은 오는 1일 시행된다.

지난달 통합을 앞두고 협력센터 직원 37명은 경력 채용 시험을 통해 동포청 입직을 시도했다. 하지만 지난 18일 합격자 발표 결과, 절반 가까이가 탈락했다. 동포청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경력 채용에 응시한 협력센터 직원 37명 중 합격자는 19명에 그쳤다. 나머지 18명은 불합격 처리됐다.

이번 채용의 전체 합격자는 총 35명이다. 당초 선발 예정 인원은 37명이었으나 437명이 지원해 1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합격자 중에는 승진을 위해 지원한 기존 동포청 재직자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동포청은 탈락한 직원들을 위해 자체 추가 채용이나 공무직 신설 등의 대책을 제시했다. 탈락자 18명 중 4명은 자체 추가 채용으로, 나머지 14명은 공공기관 연계, 동포청 내 ‘동포 전문 공무직’ 신설·채용 등의 방식으로 고용을 안정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2027년 예산이 확보되어야 추진할 수 있는 상황이다. 동포청은 안 의원실에 제출한 ‘탈락자 고용 안정 방안’에서 “예산 확보 시 공공기관 정원 배정은 가능하다는 재경부 입장에 따라, 기획처·국회를 대상으로 2027년 인건비를 확보한 뒤 채용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협력센터 직원들이 요구한 위로급 지급도 정부 반대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퇴직금은 재원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동포청은 퇴직금과 관련해 “센터 인건비 잔액을 활용하거나 예비비로 충당하는 방안 등을 기획처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안철수 의원은 “정부가 내놓은 탈락자 대책조차 예산 확보와 정원 배정, 추가 채용 절차를 거쳐야 해 당장 실직자들의 고용과 생계를 보장하는 대책으로 보기 어렵다”며 “정부가 실직자에 대한 고용 안정 책임과 이행 의무를 다하도록 국정감사를 통해 강력히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 [단독] 李 한마디에 사라진 재외동포협력센터... 직원 절반이 실직자 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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