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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사라진 농협, 기둥이 흔들린다...
40세 미만 조합원 고작 1.5%
- 농협 조합원 10명 중 8명이 60세 이상, 초고령화로 농협 기반 위태
- 연평균 2만 1천여 명 사망으로 탈퇴, 최근 5년간 약 6만 명 감소
- 신규 가입자도 60세 이상이 절반 이상, 40세 미만 청년 가입자 고작 7.1%
▢ 농촌의 고령화와 인구 감소가 국가적 위기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농업인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대표 조직인 농협마저 심각한 초고령화의 늪에 빠져 조직의 지속가능성을 위협받고 있다.
▢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강승규 의원(충남 홍성·예산)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미래 농업을 이끌어갈 청년층의 유입이 사실상 단절되면서 농협을 지탱하는 기둥이 심하게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2026년 8월 기준 농협 조합원 수는 총 202만 8,464명이다. 이 중 70세 이상 조합원이 48.9%(99만 1,928명)로 절반에 가까우며, 60세 이상 70세 미만 조합원 65만 4,565명까지 포함하면 60세 이상 조합원이 무려 전체의 81.1%(164만 6,493명)를 차지한다. 반면 미래 농업을 이끌어갈 40세 미만의 청년 조합원(20세 미만~30대)은 고작 1.58%(3만 2,007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 조합원 고령화에 따라 '사망'으로 인한 조합 탈퇴도 급증하고 있다. 연도별 사망 탈퇴 현황을 살펴보면 ▲2021년 1만 9,287명 ▲2022년 2만 2,203명 ▲2023년 2만 2,275명 ▲2024년 2만 2,594명 ▲2025년 2만 2,911명으로 지속 상승 중이다. 최근 5년간 연평균 2만 1,854명이 사망으로 조합을 떠난 셈이다. 사망 및 자격상실 등 각종 사유가 겹치며, 2021년 208만 7,359명이던 전체 조합원이 지난해(2025년) 202만 7,481명으로 6만 명 가까이 감소했다.
▢ 문제는 농협에 새롭게 가입하는 신규 조합원의 연령대 역시 고령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이다. 신규가입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1~2025) 신규가입 조합원은 총 44만 1,045명이다. 하지만 이 중 60세 이상 70세 미만이 16만 1,936명, 70세 이상이 7만 7,715명으로, 60세 이상 고령 신규 가입자가 전체의 54.34%(23만 9,651명)를 차지했다. 반면 같은 기간 40세 미만의 청년 가입자는 전체의 7.05% 수준인 3만 1,110명에 그쳤다.
▢ 강승규 의원은 “미래 농업을 책임질 청년 세대의 유입이 사실상 끊기면서, 그동안 농업인의 든든한 울타리 역할을 해온 농협의 근간마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 이어 강 의원은 “협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청년 농업인과 귀농·귀촌 인구가 농협의 새로운 주역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파격적이고 실효성 있는 유인책을 즉각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