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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1. 전통 의학은 현재 서양 의학이 약점을 보이고 있는 부분을 파고드는 틈새 시장 전략이다. 그런데 맞춤의약의 경우 서양의학도 이미 방향을 잡고 연구하고 있는 상황인데 사상 체질의학 연구가 가치가 있겠는가?
예상답변)
- 최근 서양 의학의 연구 동향은 대중의학적 의료의 한계를 개인별 맞춤의학으로 극복하려는 쪽으로 잡고 있다. 그러나 개인별 특성을 찾아내고 판단한다는 것은 지나치게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여야 하며, 그 미래상도 아직은 상상 속에서만 존재한다. 따라서 개인별 맞춤 의학이 자리를 잡게 될 때까지는 아무리 빨라도 20년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 일반적 예측이다.
- 사상의학은 집단맞춤의학이다. 따라서 대중의학에 가까운 방식의 비용 투입으로 개인별 맞춤의학 수준의 진료가 가능하다. 또한 사상의학은 체질별 특성에 관해 이미 많은 것이 알려져 있으며, 그 알려진 특성들이 일정한 이론 체계에 따라 정리가 되어 있다.
- 무엇보다도 사상의학은 맞춤의학의 임상형태가 이미 서비스로 대중화되어 있다. 따라서 집중적 재원투입만 이루어진다면 사상의학에 기반한 맞춤의약 시장은 10년 정도면 실현이 가능하며, 미래 맞춤의약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질문2. 체질진단 과학화의 가장 중요한 내용은 무엇인가?
예상답변)
- 장기간의 체질약물복용을 통해 체질이 확인된 연구대상자의 체질관련 임상정보, 기기측정정보, 생물학적 정보들을 체계적으로 축적한 체질정보은행을 구축하고, 이를 이용해 체질진단의 과학적 도구를 개발하는 것이다.
- 체질정보은행에는 체질별 증상, 성격, 외형 등의 표현형이 잘 축적되고 있어서 생물학적, 생체공학적 자료와 연계되어 많은 다양한 각도에서 새로운 연구가 활발히 발아할 수 있다.
- 특히 개인적 차이를 나타내는 유전자와 특정 체질의 표현형 또는 질병과의 상관관계를 찾아나가는 체질유전체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체질을 분자생물학적으로 진단하는 체질진단칩을 개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질문3. 세계 각국에서 질병유전체 연구사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만 그 성과는 미미한데 사상체질의 유전자 연구가 성과를 얻을 수 있겠는가?
예상답변)
- 질병의 유형을 결정하는 유전체를 찾는 일은 매우 어렵고 먼 길이며 그래서 맞춤의약의 도래를 20년 후로 보는 것이다. 그러나 일단 맞춤의약시대가 도래하고 나면 그것을 준비한 국가와 준비하지 못한 국가는 엄청난 기술 격차와 산업경쟁력의 격차를 드러내게 될 것이다.
- 다행히 우리 연구팀은 체질별로 다른 약물을 투여하여 치료효과가 확인된 연구대상자를 다수 확보하는 시스템을 확립해놓고 있다. 이러한 임상 시스템을 갖고 있는 우리 연구는 현실 임상시스템이 없이 그것을 가상하고 추진하는 여타 선진국의 연구에 비해 그 성공가능성이 훨씬 크다고 판단된다.
질문4. 사상체질의학의 과학적 근거가 확보될 경우 그 파급효과는 전통의학에 국한되는가? 아니면 현대의학에도 활용될 수 있는가?
예상답변)
- 사상체질은 장부기능의 강약으로 명확히 정의되어 있고 이러한 이론을 적용한 한방임상에서 효과를 크게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그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갖고 있지 못하므로 현대의학에서 활용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 이처럼 현재의 맞춤의학 임상 기반이 한의학에 있으므로 한방의료기관에서 샘플을 수집하여 연구를 시작한다. 그러나 막상 그 과학적 근거가 확인되고 객관적 체질진단도구가 개발되고 나면 현대의학에도 얼마든지 적용 가능하다. 특히 그동안 부작용 때문에 폐기된 많은 양약들이 체질맞춤약으로 되살아날 가능성도 있어 제약업계에도 파급효과는 클 것으로 기대된다.
질문5. 왜 한의학연구원에서 이 과제를 수행하는 것이 적절한가?
예상답변)
- 전통의학 시장의 미래 성장동력 가능성이 잠재되어 있는 이 과제는 한의과대학/의과대학 및 생명공학 분야의 연구원을 포괄하여 체질임상 정보와 생물학적 정보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협력하여 분석해야 하는, 대규모 연구비가 소요되는 과제이다. 따라서 11개 한의과대학과 국립한의학전문대학원, 그리고 의학계와 생명공학계 사이에 네트웍을 갖추어 과제를 이끌어 나갈 역량을 갖춘 곳으로 당 연구원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된다.
- 사상 체질을 진단할 때 중요시 하는 요소가 대학 병원별로 약간 씩 다르다. 대학이 주체가 되어 연구를 시행하게 되면 자신들의 기준을 표준화하려는 갈등이 생길 수 있으며, 타 대학과의 협조가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정부출연기관이 주관하는 것이 한의학계 표준을 만드는 과정에서 잡음을 최소화 시킬 수 있다.
질문6. 이 분야에서 기존 연구 상황은 어떠했는가? 또 현재 한의학 연구원에서 확보하고 있는 예산은 어느 정도인가?
예상답변)
- 사상체질은 그 진단내용이 일반인에게 쉽게 전달되고 진단결과의 파급효과가 크다. 따라서 체질진단을 위한 설문, 안면측정, 음성진단, 체형측정 등의 진단기기 개발이 한의학계에서 가장 빨리 진행되어 왔다. 또 소규모의 유전자 탐색연구도 시도되어 왔다.
- 그러나 이러한 연구의 대부분이 제대로 된 펀드없이 교수들의 개인적 연구로 추진되어 왔으며 따라서 그 성과도 미미한 상태이다. 즉 연구의 시급성과 중요성에 비해 대규모의 연구자금이 투입된 적은 없다.
-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는 약간의 내부연구자금으로 3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2006년도 말부터 23억 천만원의 연구비를 확보하여 본격적으로 연구를 시작하고 있다.
질문7. 본 연구사업의 가장 큰 애로 사항은 무엇인가?
예상답변)
- 연구의 규모에 비해 연구 자금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맞춤의학 시장의 선점은 시간 싸움이다. 서양 의학이 개인 맞춤 의학 형태로 완전히 자리를 잡게 되면 체질 기반 맞춤의학이 설 자리가 상대적으로 좁아지게 된다.
- 체질진단 분야에서 연구 진행 속도는 자료의 수집 항목과 수집 건수에 직접적으로 관계되는데, 현재는 예산 제약으로 인하여 두 가지 모두에서 매우 제한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또 체질맞춤약물 분야의 연구는 연구비의 제한 때문에 극히 제한적으로 시작하고 있을 뿐이다.
- 이 사업이 처음 기획될 때에 연간 100억의 프론티어 사업 규모로 준비했으나 현실적 여건에 의해 현재 연간 20억 정도에 그치고 있다. 때를 놓지지 않고 성공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이 부분에 대해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