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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해외홍보기관 홈피 수년전 자료 방치"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강승규(한나라당) 의원은 6일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해외 한국문화원의 홈페이지에 현 대통령을 노무현 전 대통령으로 표기하는 등 해외홍보기관의 관리가 허술하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또 2007년도 기준으로 문화부가 운영하는 해외홍보기관은 재외한국문화원 9개국 12개소, 문화부로 통합된 옛 국정홍보처 해외문화홍보원이 관리하는 재외홍보관 22개국 27개소,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 14개국 25개소로 모두 25개국에 64개소이며, 이 가운데 9개국 12개소에 2개 이상의 기관이 중복 설립돼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12개의 한국문화원 홈페이지 중 한국역사를 2002년까지만 기술한 곳이 8개, 한국역사를 아예 소개하지 않은 곳이 3개이다.
또 우리나라 경제지표가 2004년에 머물러 있는 곳이 11개, 현 정부의 조직이나 대통령에 대한 소개가 없는 곳이 11개, 심지어 현 대통령을 노무현 전 대통령으로 표기한 곳도 4곳이나 됐다.
독도문제에 대해서는 한 곳을 제외하고 홈페이지에서 관련 내용을 찾아볼 수 없었다고 강 의원은 밝혔다.
강 의원은 "국가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하려면 온.오프라인 해외홍보조직을 통합관리해야 하며, 문화부 해외홍보원이 운영하는 홈페이지(www.korea.net)와 한국문화원이나 관광공사의 해외 홈페이지를 통합해 영어, 현지어, 한국어를 동시 서비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