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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4억 들이고 쓰지 않는 첨단교통신호시스템!!
- 시스템도입구간 속도개선효과 시행 전 시속 20.6Km에서 16.5Km로 낮아져
- 교통정보 수집하는 제어기 5대 중 1대는 고장
- 신호기 가동율은 25.8%에 불과
96년도부터 총 364억 7,700만원의 예산을 쏟아 부은 서울의 첨단교통신호시스템의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드러났다.
첨단교통신호시스템은 검지기와 신호제어기로 구성되며, 검지기가 실시간으로 수집한 교통정보를 신호제어기로 송출하면, 이를 바탕으로 한 신호제어기가 교통상황에 맞게 신호를 변환시켜주는 시스템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장제원 의원(한나라당/부산 사상)이 서울지방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첨단교통신호시스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첨단교통신호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구간에서 나오는 속도는 시행전 평균시속 20.6Km에서 현재는 오히려 시속 16.5 Km로 느려졌다.
또한 신호를 대기하는 지체시간도 한 구간마다 2분 넘게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수집하는 첨단교통신호시스템의 검지기는 2008년 현재 2,376대 중 588대가 고장난 상태로 방치되어 있으며, 신호제어기의 가동율은 전체 380대 중 98대 만이 운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첨단교통신호시스템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는 이유에 대해 서울경찰청은 ‘중앙버스차로제 실시, 도로포장 및 굴착공사, 지하철공사 등’을 이유로 들고 있으며, 유지·보수는 서울시가 담당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장제원 의원은 “유지·보수 업무를 시가 담당하고 있더라도 운영은 결국 경찰의 몫”이라고 지적하며, “서울경찰청이 핑계대고 있는 중앙버스전용차로는 이미 도입된 지 오래 됐고, 도로포장이나 지하철 공사 같은 것은 사전에 신고를 받거나 공지를 해서 고장이 나지 않도록 미리 방지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장의원은 “교통이 원할치 않으면 시간과 에너지 등 부수적인 비용이 엄청나게 소요될 수 밖에 없다”며 “첨단교통신호시스템의 효과적인 운용과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한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관계 당국의 조속한 해결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