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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노위-정진섭]]외래 생물로 위협받는 한반도 생태계
작성일 2008-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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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확인 부탁드립니다]

 

 

외래 생물로 위협받는 한반도 생태계, 대책 시급!

 

한반도 생태계가 위험하다. 개발과 경제활동에 따른 자연훼손은 예전에 비해 점차 줄어가고 있으나, 외래생물 유입으로 인한 새로운 형태의 자연훼손이 심각하게 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 사이 황소개구리나 붉은귀거북 등의 외래종이 자연생태계 교란의 문제로 대두되고, 언론에 확산되면서 이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높아졌다. 그러나 한반도 실제 생태계에는 환경부에서 지정한 법정생태계교란 외래종 10종 이외에 더 많은 외래종이 존재하고 있으며 그로 인한 악영향은 매우 우려해야할 정도이다.

2008년 10월 현재 법정 생태계교란종은 총 10종으로
외래동물 4종(황소개구리, 큰입배스, 파랑볼우럭, 붉은귀거북)과 외래식물 6종(단풍잎돼지풀, 돼지풀, 서양등골나물, 털물참새피, 물참새피, 도깨비가지)으로 분류·지정 되어있다.
이들은 한반도 전반의 저수지, 하천, 도로변 및 경작지 등에 광역 확산되어 토착종의 개체군을 감소시켜 생태계 균형을 파괴하고 있으나 전면제거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국립환경과학원 해당 전문가의 설명이다.

그러나 더욱 심각한 것은 법정 10종 외 외래 동·식물들의 생태계 교란문제이다. 이들은 법적으로 정해지지 않아 당국의 관리권역 밖에 있으며, 종 목록도 완전하게 작성되어 있지 않고 식별자료 또한 면밀히 정리되어있지 않은 실정이다.


뉴트리아와 사향쥐는 경남 우포늪과 낙동강 하류를 중심으로 확산되어 수초와 수서동물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등 생태지역과 연결된 하천변 농지를 파괴해 농작물의 피해를 증가시키고 있다.

떡붕어는 전국 하천에 확산되어 경쟁어종인 붕어 개체군의 현저한 감소를 초래하고 붕어와의 교잡종 형성 가능성이 높아 유전적 교란마저도 우려되고 있다. 또한, 주홍날개꽃매미는 2년 사이에 중부지방에서 전북 지역까지 급격히 확산되었으며 나무 수액을 과도하게 섭취하여 조기 낙엽이 많아지는 등 하부식생에 부정적인 미생물 증식을 초래하고 있다.

가시박은 한강권 중하류부의 수변에 크게 확산되고 밤섬과 같은 중요생태지역에도 상시 출현하여 토착식물 위축시키고 있어 큰 문제가 되고 있다. 낙동강 하류부와 금강 및 영산강 유역에도 급속도록 확산이 진행되고 있으며, 왕성한 덩굴성 성장으로 갈대나 버들숲에도 침입하여 토착식생을 위축시킨다. 이는 미국쑥부쟁이도 마찬가지이다.

애기수영은 제주도와 강원도 및 충남의 대형목장에 널리 퍼져 있으며, 자연생태계에 침입하여 토착식물의 생육 위축을 초래하는 등 생태계 피해를 발생시킨다. 또한 서양금혼초는 제주도의 목초지와 산지 및 시가지, 해안 등에 널리 확산되면서 많은 씨앗이 바람에 날려 서식지 표면에 잎이 달라붙어 다른 식물의 생장을 크게 방해하고 있는데, 점차 남부지방과 서해안 일대로 확산이 진행되고 있어 피해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생태계교란이나 교란 우려가 심각한 이들 종에 대해서는 국립환경과학원이 조사연구 및 자료집 작성을 통하여 체계적인 관리방안과 관리기술 등을 연구개발하고 있다고는 하나 여전히 역부족이다.
이미 한반도 생태계는 스스로에게 맡겨놓기에는 너무 심각한 상태에 이르러 있다. 그러므로 환경부는 물론이고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의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해 조속히 실행해야 할 것이다.

10.24생태계교란종 보도자료.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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