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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소관>
한국형 의료관광 발전 방안
○ 세계적인 컨설팅사인 ‘매킨지’는 세계 의료관광산업 시장 규모가 2004년에 400억 달러에서 2012년에는 1000억 달러로, 의료관광객 수도 2005년 1,900만명에서 2010년에는 4,000만명으로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 의료관광은 국내에 찾아오는 외국인의 진료비 뿐만 아니라 환자 및 동행인의 관광 등과 연계되고, 일반관광객 대비 체류기간이 약 3배 이상에, 지출비도 고액이어서 부가 수익창출이 매우 큰 신성장동력입니다.
- 이에 우리 정부도 올 해 의료관광을 포함한 ‘글로벌 헬스케어’ 분야를 국가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선정하고 이를 적극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 국무총리실 산하에 ‘외국인환자 유지지원 TF’ 가 구성 · 운영 중에 있는 데, 한국관광공사도 참여하고 있지요?
(문화부, 한국관광공사, 복지부, 외통부, 법무부, 재정부 등)
○ 우리나라의 의료기술은 미용성형 · 피부 · 치과 · 심혈관계 등의 분야에 있어서는 세계최고 수준이며, 이외 다른 분야도 선진국의 80~90%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 특히 의료비도 미국, 일본, 싱가폴 등에 비해 저렴한 수준이기 때문에 의료관광이 활성화될 수 있는 기본적인 여건은 충분히 갖추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요?
<국내 의료서비스 기술 수준>
※ ( )안은 선진국 대비 한국 수준 |
신경외과 · 안과 · 재활의학과(89%) |
진단검사의학과(87%), 이비인후과(86%) |
이비인후과, 진단방사선과, 진단검사의학과 등은 90% 수준 |
피부과, 성형, 치과, 심혈관계 등은 세계 최고 수준 |
<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06년>
<의료서비스산업 가격경쟁력>
미국 |
일본 |
중국 |
싱가포르 |
한국 |
태국 |
인도 |
338 |
149 |
167 |
105 |
100 |
66 |
53 |
<한국은행, 2008년>
○ 그런데, 실제 의료관광객 유치 실적을 보면, 2007년에 1만 5천명에서 2008년에는 2만 7천명 정도로 늘어나고는 있지만,
- 아시아 경쟁국인 태국이 연간 150만명, 싱가포르가 40만명, 인도가 27만명을 유치하고 있는 것에 비해 아주 미미한 수준에 불과합니다.
- 특히, RNCOS(Asian Medical Tourism Analysis)에서 분석한 자료(2008년)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총 9개 아시아권 주요 국가 중 의료관광 선호도 순위가 7위에 불과하며, 국제 인지도는 거의 전무한 상황입니다. 그렇지요?
○ 사실 의료관광은 비자문제에서부터 실질적인 병원과의 업무 협조 및 숙박 · 관광 코스 연계 등이 원스톱으로 이루어져야 수요자가 마음 편히 방문할 수 있는 데, 우리나라의 경우 관련 기관들 간의 업무 연계가 부족하여 한국행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일례로, 1년 걸리는 치료를 위해 한국을 방문하려고 하는 데, 한국에서는 3개월짜리 관광비자 만을 허용해 주어, 태국이나 싱가폴로 발걸음을 옮기는 사례가 있는 가하면,
- 외국인 환자를 받을 수 있는 병상을 전체의 5%로 제한하고 있어, 외국인 수요가 몰리는 일부 대형 병원들의 경우 투자를 하고 싶어도 불가능하다는 애로사항을 토로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 이외에도 언어 소통의 불편 및 의료관광전문코디네이터의 부족, 숙박시설 및 관광코스와의 연계 부족 등의 문제로 인해, 수준 높은 의료수준에도 불구하고, 의료관광지로 크게 각광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 따라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국무총리 산하에 TF 팀을 구성한 것인데,
- 보건복지부와 보건복지부 산하의 보건산업진흥원, 그리고 문화부 및 관광공사 간에 서로 주도권 다툼이 치열하여,
- 이에 TF에서 ‘사업형태가 유사하더라도 대상 및 내용이 차별화되는 사업은 양 부처가 모두 추진하되, 중복 논란이 없도록 사업명을 명확히’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요?
○ 유사한 사업에 대해서는 통합하여 체계화해 나가는 것이 효율적인 것인데,
- 이처럼 사업의 초기 단계에서부터 소관 다툼으로 인해 유사한 사업을 각 부처가 나누어 먹기 식으로 추진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따라서 각 부처의 고유 업무에 맞게 의료관광에 대한 상품개발 및 홍보, 네트워크 구축은 문화부와 관광공사에서 전담하고, 의료관광의 기술적인 서비스 제공 부분은 복지부가 전담하여 사업 체계를 명확히 하여, 서로 협력해 나가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보는 데, 이에 대한 사장의 견해는?
○ 또한 의료관광 경쟁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인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키워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수요자를 유치해야 할 것입니다.
- 사장님께서는 태국과 인도 등 아시아 국가들이 세계 최고의 의료관광 대국으로 자리 잡게 된 가장 중요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바로 자신들의 전통 의술 및 철학, 문화가 어우러진 의료 및 헬스 서비스를 제공하여, 외국의 수요자들이 이제껏 자국에서 접해보지 못한 새로운 의료 및 휴양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태국의 ‘타이 마사지’를 접목한 ‘메디컬 스파’나, 인도의 전통 의학인 ‘아유르베다’와 ‘요가’를 접목한 건강프로그램은 이제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상품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 따라서 우리도 이러한 특화된 전략 수립이 무엇보다 시급합니다.
- 본 의원도 이번 국감을 준비하며 몇 가지 정책 제안을 모아 자료집을 준비하였으니, 시간 관계 상 구체적인 내용은 배부해 드린 자료집을 참고해 주시기 바라며, 한 가지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사장님께서는 올 해 7월, ‘동의보감’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알고 계시나요?
- ‘동의보감’의 유네스코 등재는 의서로서는 세계 최초입니다.
- 이것은 우리나라 한방의학이 세계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된 아주 뜻 깊은 일일 뿐 아니라, 의료관광에 있어서도 획기적인 전기를 맞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 따라서 우리나라의 고유한 한방의학과, 현재 유럽에서 일상화되어 가고 있는 ‘Wellness 관광’을 접목시킨 의료관광 프로그램의 개발 등 특화된 전략이 필요하다고 보는 데, 이에 견해는?
○ 마지막으로, 의료관광에 있어 최대 장애물이라 할 수 있는, ‘의료사고에 대한 대비책’이 마련이 시급합니다.
- 최근 부산 모 성형외과에서 한국인 2명이 사망하는 의료사고가 발생하였는 데, 만약 사망환자가 외국인 관광객이었다면 아마 한국 의료관광산업은 큰 타격을 받았을 것입니다. 그렇지요?
- 외국인, 특히 선진국들의 의료관광 수용자의 경우, 의료사고 발생 시 민감하게 반응하여 소송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태국 등 의료관광 강국들은 500만달러 이상의 배상 보험을 내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반면,
- 우리나라의 의료기관이나 의료관광 에이전시의 경우, 이에 대한 대비책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 데, 앞으로 어떻게 해 나갈 계획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