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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방위 - 한선교] 조선고적도보 석굴암 도면 원판 청사진 발견, 석굴암 연구자료 관리 소홀!
작성일 2010-10-05

조선고적도보 석굴암 도면 원판 청사진 발견

석굴암 연구자료 관리 소홀!

 

 

조선고적도보에 나오는 석굴암 설계도면 원판 청사진 문화재청 서고에서 발견

ㆍ 문화재청,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문화재연구소 등이 소장한 기록물?연구성과 물 공유 안되고 관리도 ‘허술’

 

 

조선고적도보(1915~1935)에 나오는 석굴암 원판 도면 청사진 등이 수록된 일제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석굴암수선공사사양서’가 문화재청 서고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허술한 문화재연구기록물 관리 실태가 논란이 되고 있다.

 

국회 문화광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선교 의원(한나라당, 용인 수지)이 문화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문화유산 정보자원 DB 구축’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2일 문화재청은 아날로그 형태의 문화원형 자료를 디지털화하는 사업을 수행하다 서고에서 석굴암 원판도면 청사진이 수록된 ‘석굴암수선공사사양서’ 및 ‘석굴암수선공사설계변경사양서’를 발견하였는데, 한선교의원실에서 확인해 본 결과, 이는 조선총독부가 지난 1915~1935년 동안 고적의 도판을 모아 간행한 조선고적도보의 수록되어 있는 석굴암 도면설계 사진의 원판 청사진인 것으로 추정할 수 있었다.

 

조선고적도보는 조선총독부의 후원 아래 일본인 학자 세키노 다다시 등이 1915년부터 ~1935년의 20년간에 걸쳐 낙랑시대로부터 조선시대까지의 고적을 주로 하고, 거기에 각종 유물들의 도판을 모아 조선총독부가 간행한 것이다.

 

이에, 본의원실에서 국립중앙박물관의 조선고적도보를 확인한 결과, 석굴암수선공사사양서의 석굴암설계도면 원판 청사진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이를 이번에 문화재청 서고에서 처음으로 발견한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번에 발견된 석굴암 설계도면 원판 청사진이 포함된 석굴암수선공사사양서 및 석굴암수선공사설계변경사양서 등이 그동안 어디에 있었는지 문화재청,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문화재연구소등이 서로 어떤 자료가 있는지 공유도 안 되어 있고 찾을 생각도 안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이번에 본 의원실에서 문화재청, 국립중앙박물관 등에 석굴암관련 자료를 알아본 결과, 조선고적도보에 나오는 석굴암 관련 자료들에 대해 원형자료들이 어디에 있는지 등에 관심과 관리가 매우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조선고적도보에 있는 석굴암 설계도면자료가 있는지 물어봤지만, 몇가지는 있고 몇가지는 없는데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다고만 이야기하고, 문화재청 관계자는 국립중앙박물관이난 문화재연구소에 자료가 있을 것이라는 추측만 내놓고 실제 어떤 자료가 어디에 있는지 구체적인 리스트 공유나 체계적인 관리가 매우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봉건 전 국립문화재연구소장은 “석굴암은 일제에 의해 수리되고, 1960년대 보수공사를 거치면서 습기가 들어차는 등 보존문제가 제기되면서 원형 훼손과 보존방안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번에 발견된 원판 청사진은 일제의 석굴암 보수공사 과정을 이해할 수 있어 석굴암의 원형·보존방향 설정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소장은 “이번에 발견된 석굴암 설계도면 원판 청사진은 조선고적도보에 나오는 석굴암 도판 사진에 대해 원판으로 추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고 할수 있다” 고 말했다.

 

강우방 일향한국미술사연구원장은 이와 관련, “문화재 관리기관의 잦은 이사, 직원들의 인사이동 등으로 자료정리나 연구 축적 등 전문성이 떨어져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번 석굴암 원판 청사진을 발견한 한선교의원은 “늦게나마 석굴암 도면설계 원판 청사진으로 추정되는 고서를 발견한 게 다행이라 말할 수 있지만, 이러한 초기 자료들이 연구진들에게 공개되어 조사연구 했더라면 석굴암의 원형 연구에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며 하루빨리 번역이 되어 학계에 연구자료로 공개되야 할 것”이라며 “과연 약탈당한 해외문화재 등이 들어 왔을 때 환수된 문화재를 문화재청이나 국립중앙박물관 등이 제대로 관리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조차 의심된다”고 우리나라 문화재관리 기관들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촉구했다. 끝.

 

석굴암 고적도서 도면 원판 청사진 처음 발견...석굴암 연구자료 관리 소홀.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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