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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관광객 130만 시대
자격있는 중국가이드는 단 758명 뿐!
화교가 운영하는 중국 저가여행사 42% 난립
덤핑저질상품으로 한국관광 만족도 저해
?무자격 가이드로 인한 관광안내 수준 질적 저하 지속
?장기적인 관점서 우수가이드 양성 및 다양한 고품질 상품개발을 통해 중국관광객 만족도 높여나가야
중국인 관광객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만, 중국인 관광객의 국내 가이드 안내 수준에 대한 불만은 매우 높아가고 있고 중국 저가여행사들의 난립으로 저가 여행상품의 덤핑현상으로 인해 중국관광객의 한국 관광에 대한 만족도도 매우 낮아지고 있어 이는 향후 중국관광객 유치에 저해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선교 의원(경기 용인 수지, 한나라당)이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중국인 방한 관광객은 2005년 710,243명에서 2009년 1,342,317명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16% 수준의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 6월까지 820,206명의 중국관광객이 벌써 한국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09년 12월말 현재까지 등록된 관광통역안내사를 알아보니, 일어 52.0%(8,625명), 영어 28.7%(4,765명), 중국어 16.7%(2,770명) 순이었으며 전체 관광통역사 자격증 보유자 16,598명 중 자격증 보유자 취업자 수는 2,966명(18%)밖에 안됐으며, 실제 취업중인 중국어 관광통역안내사는 회사소속인 전속과 프리랜서인 비전속을 모두 합쳐도 758명으로 인력난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렇게 취업률이 낮은 이유는 여행사의 영세성 및 과당경쟁으로 인한 가이드 처우 악화와 열악한 근무조건으로 자격증이 있어도 타 직종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또한, 1999년까지는 자격증이 있어야만 관광안내통역사로 일할 수 있는 의무종사제를 채택하였으나, 2003년부터 자격증이 없이도 관광통역안내사로 일할 수 있는 권고제가 시행됨으로 인해 무자격 관광안내통역사가 급격히 늘어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한다.
2009년 다시 권고제에서 의무종사제로 제도가 바뀌면서 그동안 무자격자 관광안내통역사로 일해오던 697명에게 1년간(2009.9.25~2010.9.24) 임시자격증을 발급하였는데, 그 중 중국어 관광통역안내사는 328명이었다. 그러나 이들도 9월 24일 이후부터는 다시 자격증 없는 무자격자로 불법으로 관광안내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되어서 관광안내의 질적 수준이 저하될 것이 우려되고 있다.
또한, 2009년 이전까지는 관광통역안내사 관리업무를 관광공사에서 통합관리 및 운영했으나, 2009년 이후에는 국가자격시험은 산업인력관리공단에서 보고 교육업무 수행은 관광통역안내서협회로 이관됐으며, 한국관광공사는 자격증등록?발급 및 관리만 하고 있어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관리?감독을 하기엔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다 보니, 중국 화교가 운영하고 있는 저가여행사들이 늘어나 전체 122개 중국 유치 전담 여행사 중 52개 업체(42%)가 중국화교가 운영하고 있으며, 대부분 저가 관광프로그램이나 무자격 가이드를 고용하고 있어, 중국관광객의 만족도는 인근 주변국가 10개국 가운데 9위로 매우 불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저가의 패기지요금의 시장 지배는 중국인 관광객의 니즈에 맞는 새로운 여행상품을 개발하는데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저가의 덤핑상품은 쇼핑일정, 무자격 여행가이드 고용, 낮은 음식서비스 제공 등의 문제를 유발하여 결과적으로 한국관광에 대한 만족도를 저해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실제, 중국 저가여행사 대부분이 자격증이 없는 조선족과 화교가 가이드를 맡다 보니, 국립민속박물관 조사에 따르면 일부 중국어 가이드는 “고려청자는 중국의 것을 베낀 것”,“한국보다 오히려 중국이 볼것이 많다”고 이야기 한 사레도 있다 한다. 또한, 여행사들이 저가관광 상품으로 출혈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가이드에게 급여를 줄 여유가 없어 사전에 커미션을 받기로 약속한 상점을 관광객들을 안내해 쇼핑을 유도하는 ‘지정쇼핑’을 반복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결국 중국인 관광만족도는 저하 될 수 밖에 없다.
한편, 지난해 11월에 조사된 경기개발연구원의 ‘경기도의 대중국 관광마케팅 전략연구’에 따르면, 방한 중국인 여행객의 만족도는 종합평가 기준 10개 지역(국가) 중 한국(9위)로, 홍콩(1위), 마카오(2위), 싱가포르(5위), 일본(6위) 등 주요 경쟁국 대비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한국여행시 가장 불편했던 사항은 ‘언어소통불편(68.7%), ’비싼물가(41.6%)‘, ’입맛에 맞지 않은 음식(16.5%)‘, ’안내표지판(11.5%)‘,’교통 혼잡(10.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인의 낮은 방한 만족도는 부정적인 구전을 야기해 향후 지속적인 중국인 관광객 방한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와 관련하여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실제 중국 현지의 송객여행사에서 저가여행상품을 요구하고 있는바, 영사관 등에서의 이에 대한 계도를 촉구하고 있으며, 특히 관련 규정위반 여행사에 대한 중국 전담 여행사 지정 해제 등 행정체제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한선교 의원은 “중국인 관광객들의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수준 높게 전달할 수 있는 가이드 자질 제고 및 규정 위반시 중국 전담 저가 여행사의 지정 해제 등의 행정제재 강화를 통해 고급 관광수요 유치 확대 및 중국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