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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 성장 정체 원인은 역시 콘텐츠
가입자 248만명으로 당초 전망 대비 59.1%수준
IPTV 활성화 위해 투입된 정부 예산만 434.4억
케이블TV 인기 채널 중 15개중 IPTV 제공되는 채널은 단 3곳
케이블TV의 콘텐츠 독점이 계속 되는 한
IPTV뿐 아니라 스마트TV와 같은 뉴미디어의 전망도 어두워...
IPTV가 2008년 출시 3년차를 맞이하고 있지만 여전히 가입자 248만명으로 사업자 목표 전망 대비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간사인 한선교 의원(한나라당, 경기 용인 수지)이 방통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 IPTV가입자 수는 KT 134.6만명, SKB 60.1만명, LGU+ 52.9만명으로 각사 전망 대비 59.1%에 이르러 부진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작 IPTV 출시 후 IPTV의 활성화를 위해 투입된 정부 예산만 무려 434.4억원에 이른다.
한선교 의원의 분석에 따르면 이처럼 IPTV가 부진을 면하지 못하는 이유는 핵심 콘텐츠의 부재에 있다. 실제 케이블TV는 평균 135개의 실시간 채널을 송신하는데 반해 IPTV사업자는 약 80~120여개의 채널을 전송할 뿐이며 케이블TV 시청률 상위 15개 채널 중 CATV와 IPTV를 동시에 송출하는 PP는 단 3곳 뿐이다. 특히 인기 있는 지상파 계열이나 MPP 계열의 PP는 IPTV에 전송을 하고 있지 않아 시청자들이 더욱 IPTV를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울러 IPTV업계는 콘텐츠 사용료 부담률이 매우 높은 수준이다. 2010년 현재 방송수신료 1075억 중 콘텐츠사용료로 970억을 지불했으며 이중 지상파 및 PP에 약 404억원을 지급해 약 41.6%를 방송사에 지불해 케이블TV가 수신료의 20~25%를 PP에 지급하고 있는 것에 비해 높은 편이다. 또한, IPTV는 자체적인 콘텐츠 생산을 하지 않고 외부 컨텐츠 수급에만 매달리는 등 킬러 콘텐츠 부재로 인해 궁극적으로 IPTV 활성화를 더욱 더 저해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선교 의원은 “IPTV 활성화 부진은 케이블TV의 컨텐츠 독점과 같이 국내 기형적인 콘텐츠 유통구조가 주요 원인이지만 기존 콘텐츠에만 의존하려는 IPTV사업자들의 태도도 문제이다.”라며, “이와 같이 자생력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콘텐츠 독점이 계속된다면 IPTV는 물론 향후 등장할 스마트TV와 같은 새로운 뉴미디어와 경쟁상황에서도 활성화가 거의 불가능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의원은 “지금도 IPTV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 예산이 지원되고 있는 마당에 앞으로 스마트 TV 또한 정부 예산이 얼마나 투입될 지 알 수 없다. 투입된 정부 예산이 매몰비용이 되지 않고 IPTV뿐 아니라 뉴미디어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체적인 킬러 콘텐츠 제작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