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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시도지부, 부정·부패 낳는 가맹단체 부실감사
- 각 체육회 감사규정 전면 개정 및 운영실태 조사 필요-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병석 의원(포항 북)은 23일(금) 열린 대한체육회 국정감사에서 대한체육회 및 시·도체육회 산하 가맹단체에 대한 부실한 감사실태를 지적하고, 체육회의 정관 및 관련 규정개정, 정기감사 의무화를 제안했다.
이 의원은 최근 일어난 인천시체육회 임원의 기부금 횡령 및 영수증 날조 사건을 인용하며 “대한체육회가 금년에만 4백십여억원의 예산을 경기단체에 지원하고도, 경기단체들의 예산집행 현황을 비롯하여 그 기능과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는지에 대해서는 관리·감독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대한체육회가 이병석 의원실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대한체육회는 정가맹단체에 대해서는 일부 감사를 하고 있지만, 준가맹단체에 대해서 지난 5년간 한번도 감사를 실시하지 않았으며, 특히 시·도체육회의 경우는, 16개 시·도체육회 중 10개 시·도체육회가 지난 5년간 단 한차례도 가맹단체 감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 의원은 “현재 각 체육회 정관 및 규정의 감사실시 조항은 자의적으로 해석될 소지가 있다”며 “각 체육회 감사규정의 개정, 정기감사 의무화, 운영실태 전수조사 등을 통해 문제점을 보완·개선함으로써 체육회 및 가맹경기단체들이 제 기능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