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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수능교재 연계율 오히려 해마다 감소
?EBS 수능교재 연계율 05학년도 83%에서 11학년도 연계율 72.5%로 오히려 줄어들어…
?해마다 고등학교 사교육비 늘어나고 있어 교육정책 따로 놀아
사교육을 잡으려고 한 EBS 교재의 수능 연계율이 오히려 매년 하락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한선교 의원(경기 용인 수지, 한나라당)이 한국교육방송공사한국(EBS)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05학년도 83.3%에 이르던 연계율이 2011학년도(2010년도 수능)에서는 72.5%로 오히려 하락했으며, 올해 치룬 두 번의 모의고사에서도 70%대 초반에 머무른 것으로 드러났다.
2010년 3월 교육과학기술부는 EBS수능 교재의 연계율을 7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학부모나 학생들의 기대와는 다르게 EBS교재 연계율은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교육과정평가연구원과 EBS에서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2학년도 수능에서 EBS연계율을 70%이상으로 목표하고 있으나, 이미 05학년도부터 연계율은 70%를 훨씬 초과해 83%에 육박하고 있었다. 오히려 수능연계를 강화한다고 발표한 11학년도 수능부터 연계율이 72.5%로 대폭 감소해 당국의 발표내용과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올해 치러진 2차례의 모의평가에서도 수능 연계율은 70%를 조금 상회해 본 수능에서도 동일한 수준의 연계율이 예측되고 있다.
이에 대해 EBS 관계자는 2010학년도까지는 EBS 자체 분석을 통해 연계율을 조사해 교육과정평가연구원 분석 결과와는 기준이 다소 다를 수도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같은 기준으로 분석한 2009학년도까지도 연계비율은 줄어들고 있었으며, EBS와 교육과정평가원의 기준에 따라 연계율이 오락가락하는 등 교육 정책의 연속성이 떨어지고 있는 것 또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실제로 2011학년도 수능에서 수험생들의 체감연계율은 발표된 연계율과는 다르게 매우 저조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교육정책이 혼동을 빚는 동안 사교육비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2007년 고등학교 1인당 사교육비는 197천원에서 2010년 218천원으로 증가했다. EBS 교재를 구입한 학생의 비율도 15.6%에서 20.8%로 급증했다. EBS 교재구입 비율이 높아진 만큼 사교육비도 감소되어야 하나 그 효과가 미미함을 알 수 있다.
한선교의원은 “사교육비를 잡고자 하는 당국의 의지에 반해 EBS교재 연계율이 오히려 하락해 정책의 일관성이 아쉽게 느껴진다. 2011학년도 수능에서 학생들이 체감하는 수치는 매우 낮게 느껴져 여론의 질타를 받은 적이 있는 만큼, EBS교재만 가지고도 수능을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연계율을 충분하게 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