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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강석호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번지 국회의원회관 328호 전화: 02) 784-2374~6 / 팩스: 02) 788-0105 보도자료 2013-1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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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내 물가 왜 비싼가 했더니
연간 이용객 4,000만명을 돌파한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입점업체에 적용하는 높은 임대료가 공항 이용객들의 식음료 가격으로 전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강석호 (새누리당 / 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 의원이 16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내외 식당·카페·약국에서 파는 주요 품목과 이들 품목의 서울 시내 평균 가격을 조사한 결과, 동일한 상품의 가격 차이가 현격히 큰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측은 입점한 상업시설의 임대료를 지난 2010년 이후 3년간 28.3%(임대료 총액 기준)나 올렸는데 임대료 부담이 결국 일반 국민들이 구매하는 식음료 가격으로 떠넘겨졌다는 것이다.
코카콜라 캔(355㎖)은 시중가격이 1,000원인 반면 인천공항 내 푸드스퀘어에서 2,000원에 팔렸다. 시중 약국에서 2,000원에 판매되는 소화제(판크라인)·감기약은 공항내 약국에서 3,000원에 판매됐다. 지사제(베로나에프)는 판매가 2,000원 짜리가 공항 내에서 2배인 4,000원에 팔렸다.
한 줄 1500원인 야채김밥은 3000원, 돈까스는 8000원짜리가 1만 2000원, 자장면은 4000원이 7500원, 된장·김치찌개는 6000원에서 1만원으로 가격표가 올라갔다. 한 그릇에 6000원인 육개장은 공항 식당에선 8000원을 주어야 먹을 수 있었다.
인천국제공항 내에는 대형 쇼핑몰·운동 경기장 등에 흔히 설치되는 자동판매기도 운영하지 않고 있다.
인천공항 운영수익 중 착륙료·여객공항이용료 등 항공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시설임대료 등 비항공수익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항공수익 비중은 2009년 34.9%, 2012년 36.5%, 올해(6월 현재) 36.1%로 절반이 채 되지 않은 반면, 비항공수익은 지난해 처음으로 1조원대를 돌파했다. 공항 내 상업시설 임대료 역시 매년 증가추세다.
신라·롯데 면세점 등을 비롯해 아모제·SK네크웍스(주)워커힐, 파리크라상 등 식음료업체 임대료는 2010년 5900억원에서 지난해 7700억원으로 28.3% 증가했다.
강석호 의원은 “공항 측이 운영 경쟁력을 통한 본연의 수익창출보다 비교적 쉬운 임대사업에 치중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높은 임대료 때문에 입주업체들이 상품 가격을 올리고 결국 공항을 이용하는 국민들이 봉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