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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의 ‘수상한’ 수의계약
- 최근 5년간 10개 업체에 공사 65%‘몰아주기’ 발주
경찰청이 발주한 공사 중 최근 5년간 수의계약으로 공사의 3분의 2 이상이 특정 업체들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박덕흠 의원(새누리당 충북 보은, 옥천, 영동)은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찰청은 지난 2008년 9월부터 2013년 8월까지 계약금 1000만 원 이상의 각종 공사 241건을 73개 업체에 수의계약으로 맡기고 37억 3,100여만 원의 공사비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41건 가운데 59.3%에 달하는 143건이 A 건설 등 10개 업체에 집중됐고 공사비 역시 52.2%인 19억5000여만 원이 10개 업체에 몰렸다.A 건설의 경우 2008년 9월부터 2013년 8월까지 청사 휴게시설 설치공사를 비롯해 외청사 화장실 환경개선공사, 경찰박물관 내부시설물 개선공사 등 모두 22건의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따내고 3억6300여만 원의 공사비를 받았다. B 건설도 전의경 내무반 전기온돌판넬 설치공사, 장비과 및 재정담당관실 등 사무실 조성 전기공사 등 21건을 수의계약으로 따내 3억원의 공사비를 받았으며 다른 8개 업체도 각각 10여 건 이상의 수의계약을 따내 1억∼2억 원의 공사비를 받았다. 반면 나머지 33개 업체들은 3년 동안 각각 1∼5건의 수의계약 공사를 따내 1000만∼5000만 원 정도의 공사비를 지급받았다.
이에 박덕흠 의원은 “특정업체에 3분의2 이상 공사를 몰아준 것은 문제가 심각하다”며 “계약의 불공정성과 특혜시비를 없애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