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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 R&D사업센터 8년간 1,242억 원 투자 불구, 10억 원 적자
- 막대한 기술개발 투자했지만, 수익성과는 오히려 마이너스
한국공항공사가 2006년부터 현재까지 R&D사업센터에 투자한 예산은 총 1천2백42억 원에 이르지만, 관련 장비 판매 사업은 오히려 10억 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국정감사를 위해 심재철 국회의원(안양동안을, 국토교통위원회)이 한국공항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의해 밝혀졌다.
한국공항공사의 R&D사업센터는 항행안전장비 국산화를 통해 항공기 안전운항에 기여하고, 신 성장사업으로 육성한 장비개발을 통해 실익을 얻는다는 목표를 가지고 2006년에 구성되었다. 현재는 정원 36명 4개 팀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처음 R&D사업센터가 들어선 2006년부터 현재까지 인건비로 155억 원, 경비로 440억 원, 자본비로 217억 원, 구매비로 430억 원 등을 사용해 이곳에 투자된 비용만도 총 1,242억 원에 육박한다.
또한, 2006년 5억 원에서 시작한 예산이 이듬해 19억 원으로 4배 가까이 인상되었고, 2011년 273억 원, 2012년 329억 원, 2013년 327억 원 등 R&D사업센터에 투자되는 예산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표 1] 2006 ~ 2013 R&D사업센터 예산
(단위: 백만원)
구분 |
2006 |
2007 |
2008 |
2009 |
2010 |
2011 |
2012 |
2013 |
합계 |
인건비 |
516 |
436 |
458 |
983 |
1,385 |
2,820 |
3,136 |
5,774 |
15,509 |
경비 |
|
138 |
342 |
2,312 |
5,537 |
11,014 |
12,433 |
12,139 |
43,916 |
자본 |
|
1,324 |
3,020 |
4,858 |
2,123 |
3,029 |
5,194 |
2,147 |
21,697 |
구매 |
|
|
|
3,240 |
4,500 |
10,500 |
12,129 |
12,690 |
43,059 |
합계 |
516 |
1,898 |
3,820 |
11,393 |
13,545 |
27,363 |
32,892 |
32,751 |
124,181 |
※ 출처: 한국공항공사
그러나 이처럼 막대한 예산투입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관련 장비를 개발해 판매한 사업 손익은 10억 원 적자로 밝혀졌다. 2010년 사업에서는 3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지만, 이내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총 14억 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
[표 2] R&D사업센터 장비 판매사업 손익 현황
(단위: 백만원)
구분 |
10‘ 청주 |
10‘ 사우디 |
11‘ 터키 |
11‘ 김포 |
11‘ 대구 |
12‘ 광주 |
12‘ 청주 |
12‘ 피지 |
12‘ 터키 |
13‘ 터키 |
13‘인도네시아 |
합계 |
매출액 |
746 |
724 |
590 |
373 |
568 |
351 |
471 |
1,628 |
1,361 |
2,204 |
342 |
9,358 |
비용 |
491 |
582 |
836 |
499 |
668 |
472 |
542 |
1,658 |
1,691 |
2,493 |
439 |
10,371 |
손익 |
255 |
142 |
-246 |
-126 |
-100 |
-121 |
-71 |
-30 |
-330 |
-289 |
-97 |
-1,013 |
※ 출처: 한국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측은 R&D사업센터의 판매 외 수익이라든지 연구개발 및 미래 경제적 가치를 내세우지만, R&D사업센터의 궁극적인 목표는 한국공항공사가 신 성장사업으로 육성한 장비 개발을 통해 투자대비 실익을 얻는 것이다.
한국공항공사가 말하는 판매 외 수익이란, 벤처・중소기업과 맺은 업무협약에 따라 장비 판매사업 외에 올린 실적으로 로열티 10.4억 원(모피언스: 8.68억 원, 유양산전: 1.74억 원), 교육용역비 6.46억 원, 유지보수용역비 8억 원 등 총 24.8억 원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
[표 3] R&D사업센터 교육비 및 유지보수용역비 수익 내역
(단위: 만원)
연도 |
교육비 |
유지보수용역비 | ||
대상 |
금액 |
대상 |
금액 | |
2007 |
모피언스 |
2,200 |
육군 |
11,652 |
2008 |
모피언스 |
14,000 |
육군1군사령부 |
9,122 |
2009 |
모피언스 |
18,400 |
공군, 한국도로학회 |
5,694 |
2010 |
모피언스 |
23,000 |
기술용역 |
8,318 |
2011 |
모피언스 |
3,400 |
항기원 |
21,610 |
2012 |
모피언스 |
3,600 |
항기원 |
21,073 |
2013 |
|
|
서울비행장 |
2,651 |
합계 |
|
64,600 |
|
80,120 |
※ 출처: 한국공항공사
심재철 의원은 “천문학적인 기술개발비가 들어가는 것에 비해 영업과 제조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장비 판매에 대한 로열티 수익이 매우 적다”면서 “한국공항공사가 기술 개발에 투자한 만큼의 수익성과가 나타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심 의원은 “판매 외 수익이나 연구개발을 통한 미래 경제적 가치를 운운하는 것은 국민들에게 솔직하지 못한 처사”라며 “한국공항공사의 R&D사업센터가 제대로 된 역할을 하여 수익 창출을 할 수 있도록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2013. 10. 17.
국회의원 심 재 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