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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도 국정감사 보도자료>
[몸 아픈 소방관 늘어나는데, 경북은 소방전문치료센터 지정조차 안 돼 있어]
우리나라 소방관 4명 중 3명은 몸이 아픈 환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안전행정위원회)이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소방관 28,806명 중 75%인 2만1649명이 소방전문치료센터에서 진료 또는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보면, 소방전문치료센터를 찾은 소방관은 ‘08년 8천116명에서 ‘09년 1만2699명, ‘10년 1만6398명, ‘11년 1만7943명, ‘12년 2만1649명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늘어나 4년새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올해는 8월말까지 1만1676명의 소방관이 소방전문치료센터를 방문해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 연말까지 단순 계산시 지난해 수치를 넘어설 것으로 보여, 소방관들의 건강관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특수건강진단을 받은 소방관 중 유소견자 1만4350명을 질환유형별로 나눠보면, ‘눈․귀․유양돌기 질환’이 5220명으로 전체의 30.3%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순환기계 질환 3,456명(20%), 내분비계 질환 2,382명(13.8%) 순이었다.
특히 눈․귀․유양돌기 질환자는 ‘08년(2,369명)에 비해 120%(2,851명)가 증가했으며, 반복적인 사이렌 소리로 인한 청각장애, 화재시 유독가스에 의한 안구 영향 등이 그 이유로 꼽히고 있다. 2위를 차지한 순환기계 질환 역시 45.3%(1,077명)나 증가했으며, 독성물질 흡입 등이 주원인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소방전문치료센터는 「소방공무원 보건안전 및 복지 기본법」에 따라 일선 소방관들이 화재 등 각종 소방활동과 업무상 질병 발생시 전문적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서, 소방방재청장이 전국 35곳의 의료기관을 소방전문치료센터로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특히 소방관이 해당 센터를 방문할 경우 입원·진료비 등을 감면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병원을 찾는 소방관이 지속적인 증가추세에 있음에도 불과하고, 전북·경북·세종의 경우 소방전문치료센터가 아예 지정되어 있지 않았고, 지정센터들 중에서도 충남대학교병원,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창원병원 등 3곳의 센터는 진료비 감면 등 혜택이 전혀 없어, 소방관들이 방문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전남대병원, 대전산재병원, 창원산재병원, 진주고려병원 등 4곳의 센터 역시 진료혜택이 전무하여, 올해 기준 8월말까지 병원을 찾은 소방관이 각 병원별로 10명 이하였다.
강 의원은 “소방방재청은 일선 소방관들이 화재 등 각종 소방활동과 업무상 질병 발생시 전문적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소방전문치료센터를 확대 지정․운영하는 동시에 각종 진료혜택을 대폭 제공해야하며, 소방업무로 야기되는 주요 질환에 대해 치료․예방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세한 내용은 첨부파일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