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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국감] 경찰관 기초체력 약화 심각 … 약골 경찰관↑
- 작성일 2014-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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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지난 2010년 체력검정제도를 도입해, 매년 경찰관 전원을 대상으로 체력검정을 실시하고 있다. 체력검정은 1000미터 달리기,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악력 등 4종목을 실시하며 종목별로 1등급부터 4등급까지 등급을 매기고, 이를 근무성적평정에 반영한다.
경찰청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4년간(2010년 ~ 2013년) 경찰관 체력검정 종목별 등급 현황」자료에 따르면, 경찰관들의 기초체력이 매년 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000미터 달리기의 경우, 4등급자는 2010년 7,026명에서 2011년 11,068명, 2012년 13,676명, 2013년 16,372명으로 매년 증가한 반면, 1등급자는 2010년 54,507명이었으나, 2013년 44,812명으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과 성별을 고려한 등급이 아닌 단순 기록으로만 살펴보면, 지난해 1000미터를 3분대에 주파한 경찰관은 19,056명이었고, 4분대가 43,074명, 5분 이상은 35,259명이었다.
기록이 5분 이상인 경찰관이 25,790명이었던 2011년과 비교하면 기초체력 저하 현상이 두드러짐을 알 수 있다. (2010년에는 1200미터 달리기였음)
1000미터 달리기 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 역시 4등급자가 많아진 것으로 조사되었다. 팔굽혀펴기의 경우 4등급자는 2010년 2,682명이었지만 지난해에는 4,746명으로 늘었고, 윗몸일으키기 역시 2010년 2,842명에서 2013년 5,653명으로 늘었다.
한편, 경찰은 앞으로 체력검정 종목으로 1000미터 달리기를 폐지하고 100미터 달리기로 대체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4년간(2010년~2013년) 1000미터 달리기로 인해 5건의 인명사고(호흡곤란, 의식불명)가 발생하였고, 이 중 3명이 사망했기 때문이다.
강기윤 의원은 “지난 2010년 경찰관들의 체력 저하를 우려해 체력검정제도를 도입했지만, 점수 매기기로 체력검정을 강제한다고 해서 경찰관들의 체력이 향상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증명되었다”며 “경찰의 기초체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 등 실질적인 노력과 함께, 점수 매기기식 체력검정제도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 강기윤 의원 보도자료 -(경찰청) 약골 경찰.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