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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도 자 료
2014년 10월 14일 화요일
박인숙의원 “서울시, 석촌호수 수위저하 은폐 정황”
-말바꾸는 특정입장의 인물이 부회장인 용역수행업체 뒤늦게 추가-
제2롯데월드 건설이 한창인 송파구 잠실 인근 석촌호수의 수위저하 문제가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어 주목된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박인숙 국회의원(새누리당 서울송파갑)은 14일 석촌호수 수위저하 문제로 서울시와 롯데, 송파구청이 각각 진행중인 관련 연구용역의 석연찮은 점을 제기했다.
제2롯데월드 서울시 시민자문단 자문위원인 박모 교수는 6월부터 7월말까지 학자의 소신과 판단 때문이라고 하면서 "롯데월드 싱크홀은 롯데월드 터파기 공사가 연관성이 있을 수 있다. 직접 석촌호수 주변을 둘러보면 그곳말고도 석촌호수 이면도로 100미터 정도, 호수 인근에서도 일부 도로가 2~3cm 깊이로 주저앉은 현상을 발견했다. 공사 과정에서 지하수가 유출되면서 지반이 침하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제2롯데월드 주변에 싱크홀 전조 20~30개 더 있다"라고 주장하면서 그동안 석촌호수 수위가 낮아진 건 제2롯데월드 공사 때문이라고 적극 주장해왔다.
그러나 7월말에 용역이 발주(7.21일까지 입찰을 받아 9개월 원인분석 용역을 할 예정)되고나서 말이 서서히 바뀐다.
8월초나 중순부터 언론 인터뷰에서 “석촌동 싱크홀이 제2롯데월드와 관련이 없다”고 충분한 분석자료도 없이 오히려 잠실롯데월드측을 옹호하는 듯 주장하기 시작하고, 잠실롯데월드 싱크홀 문제는 적극 거론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8월28일 서울시 민간조사단이 석촌동 일대 싱크홀과 동공 발생 원인이 지하철 9호선의 부실한 터널공사로 인한 것이라는 결론을 냈다.
더군다나 롯데측이 발주한 석촌호수 수위저하 관련 연구용역이 7월 11일과 17일에 오브 아럽과 한국지반공학회에 계약되었고, 뒤늦은 7월말에 또 한곳이 추가된다. 이곳이 바로 대한하천학회이다. 이 학회는 잠실롯데월드 서울시 시민자문단 자문위원인 박모 교수가 부회장으로 있는데, 롯데측이 밝힌 용역수행 금액이 5억원으로 타 업체에 비해 2~5배에 달하는 규모여서 특혜나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혹이 제기된다.
아울러 송파구도 자체적으로 서울시립대에 관련 용역을 발주했는데, 서울시가 5월에 용역내실화라는 명목으로 송파구는 발주만하고 서울시가 전문가 추천 및 자문회의 주관 등 사업전반을 하기로 했지만, 거절당한 일이 있다. 즉 송파구의 자체적인 노력에도 서울시가 보이지 않는 손 역할을 하려한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박의원은 “서울시는 이 문제를 처음부터 해결할 의지가 없었던 건 아닌가?”하며 송파 지역구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서울시의 책임있는 해명과 시정조치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