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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최근 3년간 단기알바 7,704명 채용에 비용만 476억원 지출>
-같은 기간 정규직 채용은 1,263명에 불과
-LH, ‘대학생이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공기업 5위’
-민 의원, “정부의 일자리 실적 높이기 위한 꼼수 채용, 인력
낭비이자 돈 살포 포퓰리즘에 불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단기 일자리 채용만 충실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인천 연수구을)이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LH는 최근 3년간 단기 알바 7,704명을 채용하면서 476억 원을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618만원을 지급한 것이다. 같은 기간 정규직 채용은 1,263명으로 단기 알바의 1/6에 불과한 수준이었다.
지난해 기재부는 청와대 지침에 따라 공공기관의 단기 일자리 인력을 대폭 늘리라는 공문을 발송한 바 있다. 이에 따라 LH는 지난해 3,035명의 단기 인력을 236억 원을 들여 채용했다. 이는 2017년 1,704명보다 1.7배 늘린 것으로 LH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6월 기재부가 발표하는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우수(A)등급을 받았으며, LH 기관장은 성과급으로 1억158만6천원을 받게 됐다.
LH는 지난해 정규직 432명을 채용하고 단기 알바 3,035명을 뽑은데 이어 올해는 8월말 현재 정규직 300명을 채용한데 반해 단기 알바는 2,965명으로 정규직 보다 단기 알바가 무려 9.8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 의원에 따르면 올해 단기 일자리로 뽑은 인력 가운데 1,793명은 주택 환경정비, 시설물 점검 등 주택 관리 보조를 담당하고 있으며 ‘매입임대 홀몸어르신살피미’는 홀몸어르신 고독사 예방 등을 위해 상시 안부 전화 및 세대방문, 유언장 작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매입임대 매입도우미’나 ‘전세임대 주택물색도우미’는 주택을 물색하고 매입신청 주택 현장을 실태 조사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민경욱 의원은 “단기 알바라고 해서 전부 부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2-3명이 나눠서 하는 등 그저 일자리 실적 늘리기에 급급한 것이라면 인력 낭비이자 돈을 나눠주기 위한 포퓰리즘 정책에 불과하다”면서 “5개월에서 7개월짜리 단기 인력을 매년 돌려 쓸 것이 아니라 전문 인력을 양성해 필요한 곳에 배치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