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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2차사고 치사율 58.2%…일반사고보다 5.5배 높아>
-최근 5년간 고속도로 2차사고 총 299건 발생, 174명 사망
-2차사고 치사율 2014년 52.2%→2018년 64.8%로 급증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2차사고가 일반사고보다 5.5배가량 치사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인천 연수구을)이 한국도로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1만1,016건으로 1,156명이 사망하고 5,395명이 다쳤다. 이 가운데 2차사고는 총 299건이 발생했으며 174명이 사망해 치사율은 58.2%에 달했다. 일반사고 치사율 10.5%보다 5.5배가량 높았다.
2차사고 치사율은 2014년 52.2%에서 2015년 55.9%, 2016년 54.4%, 2017년 64.5%, 2018년 64.8%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반면 일반사고는 10%의 치사율을 보이고 있다.
2차사고는 선행 사고나 차량 고장으로 정차한 상태에서 탑승자가 차량 안 또는 주변에 하차해 있다가 뒤 따르던 차량과 추돌해 발생한 사고를 말한다.
통상 100km/h 이상의 빠른 속도로 달리는 고속도로에서는 제동거리가 길어 돌발 상황에 대응하기가 어렵다. 이 때문에 일반사고에 비해 치사율도 높은 상황이다.
한국도로공사는 2차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 4월 사고발생 시 '비상등 점등→안전조치→대피→신고'에서 '비상등 점등→대피→신고→안전조치'순으로 행동요령을 개선했지만 전년대비 8건 감소하는데 그쳤고 35명이 사망했다.
민경욱 의원은 “여전히 대다수의 국민들은 사고나 고장 등 고속도로에서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행동요령을 알지 못하다보니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도로공사는 국민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교통안전체계 구축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