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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의원“대구시, 공용 노후경유차 수백대
폐차 않고 민간에 되팔아”미세먼지 저감대책 아닌 전가대책... 지적
□ 대구시가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매연저감장치 부착, 전기 버스 보급 등 미세먼지
감축 차원의 사업들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는 가운데, 지난 3년간 수백 대의 공공부문 노후차량을 민간에 되판 것으로 드러났다.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완수 의원이 한국자산관리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공매
포털시스템’ 중고차량 거래 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구시와 자치구 등을 비롯한 관내 자치행정조직이 최근 3년간 484대의 공용 차량을 중고로 처분했고, 이 가운데 10년 이상 된 노후 경유차가 380대로 전체의 79%를 차지했다. 이중에는 15년 이상 된 경유차도 187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 박완수 의원은 “대구시가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등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시행하면서도 정작 관내 공용 노후 경유 차량에 대해서는 이중 잣대를 적용한 것이나 다름없는 것”이라면서 “이 같은 행정은 미세먼지 저감정책이 아닌 전가정책”이라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향후 이런 일이 재발 되지 않도록 관내 공용 차량의 엄격한 처분 기준을 마련하고 정부부터 솔선수범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끝>